지금 이 순간 깨어 있기

100일 수행정진 9일 차

by 시나브로

한 주를 새로 시작한다.


사람이 시간을 나누어 놓으니 어제오늘 미래가 있다. 지금, 찰나의 순간이 모여 시간이 된다.


'지금 이 순간 깨어 있기'가 참 어렵다.


순간순간이 깨어 있다면 참회하고 슬퍼할 일이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직은 수행자라 하기도 어떨 때는

부끄럽지만 수행자로 살겠다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 이후로는

지금 여기 깨어있기가 더욱 어렵다.


알고 나니 어려운데

몰랐더라면 너무 아쉬웠겠다.


한 생각 돌이켜보고 다름을 인정하면 쉬운 일인데

그동안 쌓아온 업식이 있다 보니

쉽게 편안한 마음이 되고자 하니


지금 여기 깨어있기가 어렵나 보다.


욕심이 올라오고

스스로 쌓은 업을 모르고 지나치다 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가는 길을

맴돌고 이길 저길 부딪히다가

바른 길을 끝내 찾아 나섰다.


'나'를 가꾸는 일이다.

아직 유수스님 말씀대로

정성을 가득 들이지는 못하지만

정성을 들이는 마음을 내어가며

수행하는 중이다.


나를 정성껏 돌보는 일 중 하나가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동안은 마음이 하는 말을 지나치고

살피지 않다 보니

마음속 응어리만 쌓였다.


이것이 잘 사는 것인 줄로만 알다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이 올라오면서


바른 길을 찾으려고 애써온 듯하다.

이 길 저 길을 헤매다가 찾은 이 길을

믿고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지금 여기 깨어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