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 앞에서

White Day

by 글꽃

불안한 마음을 안고

매일 달려온 길 위에서

발렌타인데이의 달콤함과

화이트데이의 씁쓸함을 지나


도쿄에서 보낼

세 달의 시간

그 속에서 찾고 싶은 건

온전한 나의 모습


떨리는 손끝으로

오늘을 살아내고

달콤 쌉싸름했던 기억은

조용히 가슴에 담아두며


아직은 서툴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이 길 위에서

나는 조금 더 자라나고


시간이 흐르면

더 단단해질 거야

지금 이 순간

그저 나를 안아주며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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