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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기 Feb 05. 2024

돈, 정보 그리고 사람

관리자가 항상 점검해야 할 사항

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부정행위와 관련된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치명적인 사건은 기업이 회생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게 한다. 대부분의 부정행위는 사람, 돈, 정보와 관련된 사건이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돈을 버는 것에 목적이 있다. 돈을 벌고 번 돈으로 고용과 투자를 하며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여 더 큰 이익을 남긴다. 돈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직원의 횡령은 가장 큰 사고 중 하나이다.     


우리는 기업의 임직원이 자금을 횡령하여, 기업은 이미지에 타격을 받고 투자자의 투자와 자금의 유통이 생성되지 않아 기업이 쇠락하는 경우를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한다. 쉽게 말해 기업과 투자자, 돈을 빌려준 은행 모두 돈을 버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돈과 관련된 사항은 기업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고 돈에 관하여 기업이 신용을 잃으면 회생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기업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 

몇 년 전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공장을, 중국회사에서 모방하여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똑같은 시설을 지어 논란이 되었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국공장에서 일하던 사람을 중국회사에서 영입했기 때문인데, 기술유출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기업이 제조업, IT, 금융 관련 기업이기 때문에 기술유출, 큰 의미에서 정보유출은 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심지어는 경쟁사를 발전하게 할 수도 있다. 특히, IT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정보유출은 결국 국가의 현재와 미래 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위의 두 가지 요인은 시스템과 조직이 잘 갖추어진 기업이라면 부서장의 결재 권한으로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재무부서와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부서가 항상 모니터링한다. 사고가 터지면 감사팀을 통하여 자금과 정보의 유출 정황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1차적인 결재 권한으로 관리자가 점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자는 결재 시 돈, 정보와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세밀하게 보아야 한다.   

   

이 모든 사건과 사고는 결국 사람이 일으킨다. 정보유출, 자금 횡령 등 모든 행동은 사람이 원인이다. 그래서 채용팀(인사팀)에서는 모든 능력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우선이고 현업 부서장은 부하직원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항상 파악해야 한다.      


흔히 기업에서 임직원의 역량을 KSA로 이야기하는데, 이는 업무 관련 지식(Knowledge), 업무 관련 기술(Skill), 태도/인성(Attitude)을 이야기한다. 태도와 인성으로 인한 사고는 항상 다른 사고보다 기업에 더 큰 타격을 입힌다. 작은 기업이라면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태도와 윤리 관련 사항이 다른 사항에 우선한다고 할 수 있고 인사팀도, 관리자도 사람을 채용하거나 부하직원을 관리할 때에 어쩌면 능력보다 더 살펴야 할 사항이다. 


대기업 채용시 흔히 인성면접을 다른 말로 임원면접이라고 부르는 데, 가장 중요한 “인성”을 기업에서 가장 책임이 막중한 “임원”이 확인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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