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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klings Jan 05. 2017

화사함

한발짝도 나서지 못하는 오늘이다

화사함


문득 비친 뭉근한 빛줄기가

녹슨 마음을 벗긴다


열어봐야 뭐 있겠냐만

누추한 공기내음이 벌써 느껴진다


너는 어찌도 그리 화사한가

나는 어쩌다 이리 눅눅한가


나의 누추함이 너조차 누그려뜨릴까

한발짝도 나서지 못하는 오늘이다



Q. 상대에게 미안해서 좀처럼 다가서지 못했던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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