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질문 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klings Jan 05. 2017

화사함

한발짝도 나서지 못하는 오늘이다

화사함


문득 비친 뭉근한 빛줄기가

녹슨 마음을 벗긴다


열어봐야 뭐 있겠냐만

누추한 공기내음이 벌써 느껴진다


너는 어찌도 그리 화사한가

나는 어쩌다 이리 눅눅한가


나의 누추함이 너조차 누그려뜨릴까

한발짝도 나서지 못하는 오늘이다



Q. 상대에게 미안해서 좀처럼 다가서지 못했던 적이 있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낮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