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마치 다른 눈으로 나는 바라보고 있는 거 같았다.

유연한 춤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편안함안에 들어가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편안함의 흐름 속에 나를 맡겼던 거 같다.

새롭게 뜨게 된 눈은 세상의 시간과 나의 시간을

다르게 보여줬고

나의 내부는 고요하고 외부는 흐릿한 느낌이었다

느림의 미학이란 말처럼

기다림의 미학이란 말도 쓸 수 있다면 좀 비슷하려나?

심지어 다음 동작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것은

나를 맞아주는 나를 품어주는 거 같은 동작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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