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라스의 절제와 사유의 체계

by Plato Won
겨우 이 막대기 하나로 저 거대한 피라미드의 높이를 구할 수 있다고요?
작은 씨앗이 바람을 타고 퍼져 대지를 장식하는 것이 마치 우주의 생성원리와 같다는 그 꽃,코스모스

"침묵하라.

아니면 침묵보다 더 가치 있는 말을 하라.

쓸데없는 말을 하느니

차라리 진주를 위험한 곳에 던져라.

많은 단어로 적게 말하지 말고

적은 단어로 많은 것을 말하라."


자연계의 모든 현상은 수의 조화라 주장한

파타고라스, 그는 인류가 과학적 사고를 구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철학자였다.


평소 언어와 행동의 절제를 강조하며 꼭

필요한 말만 하라는 것이 피타고라스의 가르침이다.


파타고라스는 절제를 강조한 철학자로,

모든 악의 발생 원인이 자제력의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음식도 먹기 전에 상했는지 확인해야 하듯,

말도 내뱉기 전에 그것이 마칠 파장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타고라스는 40세에 학교를 세워,

엄격한 규율로 학문에 정진하도록 제자들을

단결시켰으며,

처음 5년 동안은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

모든 연구 성과는 '파타고라스 학파'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등 강한 정신의 세계를 강조했던

파타고라스,그는 절제는 조화를 낳고

조화는 미덕이라 사유하며 말한다.


"조화야말로 참된 미덕이다."


별들의 배열과 움직임에도 수적 비례가 성립함을

탐구했던 파타고라스는 우주를 오직 이성적 사유를 통해서만 지각될 수 있는 수의 세계로 이해했다.


우주는 별들의 배열과 움직임이 수적 비례로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다고 생각한 파타고라스는

우주를 그리스어의 징식하다의' kosmos'라는

단어로 코스모스(cosmos)라고 최초로

이름 지은 철학자이다.


그래서 예쁘게 화장을 한 여인의 얼굴에는

우주의 신비한 조화로움이 담겨있다는 의미로

화장품의 cosmetic이라는 단어가 유래된

것이다.^^(믿거나 말거나)


실제로 파타고라스 학파는 당시 남자들보다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여겨지던 고대 시대에

여자들을 과학과 수학의 여러 분야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였고, 파타고라스 학파의 일원

이었던 플라톤 또한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여자도 통치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대머리인 사람이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듯,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 따라서 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여자도 지혜롭다면 통치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앎의 세계를 넓히기 위해 이집트를 여행하다

파라미드를 보고 직각삼각형의 세 변의 길이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피타고라스는 "이 발견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신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라고 기뻐하며 황소 100마리를 잡아 신에게

공물로 바쳤다고 전해진다.


그 복잡한 우주의 세계를 간단히 수의 조합으로

이해할 정도였으니 피타고라스의 사유의 세계는

절제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군더더기를 매우 싫어한

피타고라스는 대장간을 지나다 망치가 내는

소리에 오묘한 조화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음악의 여덟 음계를 밝혀내는 화성학의 원조

이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현대 예술의 장르인

미니멀리즘의 시초가 바로 피타고라스 아닐까?


피타고라스의 사유의 세계를 파고들면

잡다한 말을 하기가 부끄러워진다.


"침묵하라. 그렇지 않으면

침묵보다 더 가치 있는 말을 하라"


말이 말을 타고 퍼져나가 세상에 울림을 주려면

말이 말다워야 하고 말의 무게가 침묵의 가치보다

더 무거워야 한다는 것이 피타고라스의

사유체계이다.


앞으로 피타고라스를 절친으로

곁에 두면 우주적 기품을 품을 수 있을 듯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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