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싸이월드와 중국 텐센트의 운명의 갈림길

by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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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란 한 순간

의사결정의 갈림길에서 나타난다.


한국의 SNS 원조 싸이월드와 중국의 텐센트의

운명의 갈림길도 2010년 전후,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본격화된 모바일 환경의 적응 여부로

승부의 갈림길이 만들어졌다.


세상이 온통 SNS 세상이다.

페이스북, 트위트, 인스타그램, 틱톡, 라인,

카카오톡, 텐센트의 성장세는 가히 놀랍다.


중국의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700조로 삼성전자

의 2배를 능가한다.


1999년 PC 기반의 SNS 서비스로 등장한

싸이월드는 단숨에 3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도토리'를 사모아 미니홈피를 만드는 열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1998년 설립된 중국의 텐센트는

PC 기반의 무료 메신저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9년도 당시 한국에서도 PC 기반

메신저는 다음의 '버디버디', MS 메신저 등

이 있었으나 특별한 수익모델이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중국의 텐센트도 가입자는 1억 명을

돌파했으나 특별한 수익모델 없이 고전하다

한국의 싸이월드 도토리 서비스를 모방해서

'QQ쇼'를 론칭, 단숨에 3억 명의 사용자를

보, 대박을 터트린다


한국의 싸이월드도 성장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였으나 위기는 2010년 전후

세계적으로 등장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싸이월드는 사업 초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창업자 지분이 급격히 줄어들고, 투자자들은

투자회수를 위해 단기적인 성과지표에 치중한

나머지, 창업자들은 물러나고 싸이월드는

SK에 매각되며 전문경영인 체계로 운영된다.


급변하는 모바일 IT 환경하에서 대기업의

관료적 시각의 경영자들이 할 일은 눈치 보는 일

말고는 특별히 할 것이 없었다. PC버전의 싸이월드

가 모바일 IT 환경으로의 전환이 텐센트보다

1년 6개월 뒤쳐진 것이다. 내용도 허술했다.


반면 텐센트는 창업자들이 여전히 창의적

아이디어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2011년 1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출시하며 단순 채팅 서비스

에서 음성, 화상통화를 선보이며 사용자 12억 명을

확보한다.


이후 간편 결제 서비스 위젯 페이를 선보이며

휴대폰만 있으면 송금, 결제, 쇼핑, 외식 등 생활

전반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의

시대를 선도적으로 열며 거대 공룡기업으로

성장한다.


텐센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의 우수

모바일 게임 판권을 사들여 중국의 텐센트 플랫폼에

서비스하며 수익구조를 확충하고 그 수익으로

다시 세계적인 게임회사 슈퍼셀을 12억에

인수하는 등 몸짓을 급격히 불러갔다.


단순 PC 기반 모바일 서비스로 출발한 텐센트는

2018년 매출 64조 영업이익 15조, 시총 700조의

세계적 거대 공룡기업으로 성장하며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인공지능 AI, 블록체인, 빅 테이트,

5G 등에 86조를 투자한다고 발표하였다.


반면 한국의 싸이월드 지난달 국세청에서

강제 폐업 처리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두 기업의 운명은 어떤 지점에서 갈리었는가?


그들의 차이는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의

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 주도적으로 대응했는지,

후행적, 대응적으로 대응했는지의 차이에서

발생했다. 그 기간 차이는 불과 1년 6개월이었다.


창의성 없는 대기업 관료화된 경영자의 싸이월드,

창업정신으로 똘똘 뭉친 텐센트의 차이는 극명했다.


중국 텐센트의 시작은 1999년

한국 싸이월드의 모방이었으나,

2020년 한국 카카오는 다시 중국 텐센트를

열심히 모방, 카피 중이다.


1999년 한국의 IT기업은

중국의 IT 기업이 우리를 따라 한다고 조롱했으나

20년이 지난 한국의 카카오는 조롱받던 그

기업을 열심히 모방 중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위대한 로마인이여

우리의 조상들은 승리했다고 우쭐대지 않았고

실패했다고 주눅 들지 않았다."


"로마는 지성에서는 그리스 인보다 못하였고,

체력에서는 게르만 인보다 못하였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 인보다 못하였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 인보다 못하였다."


중국 IT산업의 시작은 보잘 것 없었으나

그 성장세는 제국을 품을 기세다.


역사는 돌고 돈다 했으니

한국의 IT산업에 이 말을 전한다.


"Tu ne cede malis sed contra audentior ito

그대, 역경에 굴하지 말고 용감하게 전진하라."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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