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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예술은 생명 유지하는 산소
by
Plato Won
Jun 25. 2020
GUCCI의 변신,구찌가 변했다.
"상자 속에 갇힌 패션을 꺼내 패션의 원래
속성인 꿈과 환상, 혹은 그 이상의 것을 발현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고 싶다. 나 자신을 창조적
이고 호기심 많은 존재로 더욱 키울 것이다."
구찌 총괄 디자이너인 미켈레의 말이다.
48세의 미켈레는 쇠락해가던 구찌에 새로운
전성기를 부여한 인물. 무명의 구찌 직원이었던
미켈레는 2015년 신임 구찌 CEO가 된 마르코
비자리와의 면담에서 젊은 구찌로 변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주장했고,
그의 철학에 반한 비자리가
미켈레를 총괄 디자이너로 전격 발탁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켈레는 섹시한 슈트로 연상되던 구찌의
이전 디자인에 도발하여, 일명 '괴짜 패션'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빈티지 ㆍ히피ㆍ無性genderless
디자인에
클래식을
입히고, 호랑이, 뱀, 벌 같은
무늬 자수로 과장된 실루엣의
디자인에
미니멀리즘 패션으로
순식간에 변화를 줬다.
미켈레가 잊혀진 브랜드 구찌를 심폐소생하며
가장
핫 한 브랜드로 변모시키자 '패션계의 예수'
'패션계의 메시아'로 그를 부른다.
구찌는 192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구찌오
구찌가 만든 브랜드다.
구찌는 밀짚모자를 만드는 집안의 아들이었으나
가업을 잇지 않고 전 세계 부호들이 모이는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하며 상류층의
기호와 문화를 익힌다.
이때 부유층들이 고급진 가방을 선호하는 것을
보고 고향 피렌체로 돌아가 가죽업체에서 가죽 가공
기술을 배워 가죽제품 전문 매장을 열었다.
초기는 승마용품이 중심이 된 가죽제품이 주였고
구찌의 로고가 말발굽과 비슷한 모양이기도 하다.
이후 세계 2차 대전으로 가죽제품 수급이 부족하자
가죽 대신 돼지 피혁에 일본산 대나무를 활용해
그 유명한
'bamboo
bag' 이
탄생,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든다.
이후 위기가 닥칠 때마다 편견을 깨부수고
성장한 구찌는, 이번 변신도 색다르다.
이전의 구찌는 브랜드 로고는 드러내지 않은
절제된 모습이 대부분이었다면, 신임 디자이너
미켈레는 브랜드 로고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화려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나비, 벌, 새, 뱀, 호랑이 등을 아주 화려하게
수놓고
선명하고 원색이 주류를 이루는 컬러의
조합은
이전의 구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무명 직원이었던 신임 총괄 디자이너 미켈레는
평소 구찌의 디자인을 고민한 것을 신임 CEO에게
열성적으로 설명했고 신임 CEO는 이에 감명받고
그를 파격 승진시켜 구찌 총괄 디자이너를 맡긴다.
구찌는 새로 태어났고 대성공을 거둔다.
그 뒤에는 무명 직원의 열성적인 구찌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를 알아보고 그를 과감히
발탁한 신임 CEO의 신뢰가 있었다.
미켈레의 창의성의 원천은, 스스로 예술이라고
말한다.
"예술은 내게 생명을 유지해주는 산소와 같다.
예술가와의 협업은 나의 창조성에서 연장된
전기선이자 타인의 창조성을 잇는 다리!
내 눈만으로는 세상을 보기 충분치 않기 때문에
타인의 시각이 매우 즐겁다."
잘 먹고 근육을 잘 키워서 훌륭한 몸을 만들어 본
들 신선한 공기로 호흡하지 못하면 육체는 서서히
죽어간다. 바로 느끼지 못할 뿐.
인생에서 예술은 그저 단순히 고상한 취미활동이
아니다. 예술은 생명을 유지해주는 산소이다.
창의성이 없는 인생은 매연 속에서 사는 인생
과 같다. 깊은 산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를 마시려면 예술을 접해야 한다.
예술은 창의성의 원천이자, 영감을 낳는 어머니다.
어머니 품으로 들어가야 인생이 포근해진다.
프랑스에 잔 다르크가 있다면
구찌에는 미켈레가 있었다.
지앤비는 잔 다르크도 미켈레도 다 있다.^^
누구인가?
ㅋㅋㅋ
Plato Won
○ GUCCI 새로운 제품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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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창의성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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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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