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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04. 2020

사후세계는 누가 만들었는가?

김동현 作


사후 세계가 있는가?

모른다? 없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 세계관은

과연 성서에 기반한 개념일까?


초기 기독교 역사를 연구해온

노스캐롤라이나대 바트 아만 교수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기독교의 상징 예수조차도

그런 사후 세계관은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천국과 지옥이란 사후세계가

최초로 등장한 시기는 기원전 7세기로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통해

절망과 희망이라는 두 장소를 소개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이후 기원전 1세기 로마의 건국 시인

베르길리우스에 의해

우리에게 익숙한 천국과 지옥의 개념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두 서사 시의 사이를

 연결한 징검다리가

철학자 플라톤이다.


플라톤의 <국가론>에 등장하는

육체와 영혼은 죽어서 분리된다는

'영혼 불멸설'과

지혜롭고 정의롭게 산 사람은

 천국에서 1000년을 보상받고

 정의롭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서 1000년을 고통으로 살다가

이생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 영혼회귀설'이 그것이다.


마태복음 25장

"심판의 날이 다가오면

영광은 주릴 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었을 때 옷을 입혔던 자에게  

돌아간다." 는 뜻은 플라톤의 사후 세계관과

그 궤를 같이한다.


따라서 사후세계 이야기는

모두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내었다는 것이

<두렵고 황홀한 역사>의 저자

바트 아만의 노스캐롤라이나 종교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인간의 육신이 언젠가는 죽어  없어질 것이기에

모든 생의 목표이자 삶의 방식은

죽음에 대한 예행연습"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플라톤 철학에서 처럼

철학자와 제대로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은

내재한 초월적 부분, 즉 정신과 영혼이

육체를 초월하는 데 힘쓰는 것이

올바른 삶이며

다가올 죽음을 매일매일 대비하는 것이며

라고 말한다.


과연 천국과 지옥,

사후세계는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올바른 삶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인가?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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