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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26. 2020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중용하면 패를 재촉한다.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인재를 멀리하고 무능한 장수를 등용하면

敗를 재촉한다는 것을

역사는 우리에게 늘 훈시하고 있다.


"나는 죽어 마땅하구나.

장평 땅의 싸움에서 항복한 조나라 병사

수십만 명을 내가 속이고 모두 구덩이에

파묻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죽어야 한다."


중국 사기의 기록이다.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와 조나라의

장평전투에서 조나라는 대패하고

군사 40만을 잃고 멸망한다.


기원전 262년 진나라는 장군 백기의

65만 대군을  투입하고

나라는 장군 염파의 50만 대군을 투입한다.


초반 전투에는 조나라의 명장 염파가 장평에

강력한 보루를 쌓고 수비전으로 조나라가 유리했으나

 진나라는 이간책을 써서 조나라의 명장 염파를

조괄로 교체하게 만든다.


조괄은 병법에는 통달한 수재이나 실전 경험이

없는 애송이고 거만하였다.


조나라는 잘못된 인사로

전쟁에서 대패하고

항복한 조나라 군사 40만 명은 식량부족을

이유로 모두 생매장된다.


"돼지를 봤다고 돼지고기 맛을 알 수 없듯이

 조괄은 손에 피를 묻혀보지 않은

애송이입니다."

라고 총사령관에 임명하는 것을

극구 반대한 충신들의 의견을 멀리하고

 간신배들의 꼬임에 빠져 효성왕은

조괄을 임명하였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40만 대군이 하루아침에 생매장 당하고

장평대전에서 대패하여

나라를 잃는 비극을 초래하였던 것이

역사서 중국 사기의 기록이다.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뽑아 등용하면

나라를 잃는 비극을 초래한다.


우리 시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마란 법이 있는가.


누구든 명심할 것이

지혜의 으뜸은

멈출 때를 아는 것인데 잘못을 알고도

멈추질 않으면 누구를 탓할 것인가.


곰곰이 사유하고 질문해 볼 일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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