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무관한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는 사람

by Plato Won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 지식인일 수 있는가?


그래, 많이 알아서 어쩌겠다는 건가?

쪼잔하게 그 지식을 사익을 위해

공공재를 편취하려는 쪼잔한 양심을

지녔다면 말 다한 거지.


독일의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은

지식인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사회의

총체적인 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자유롭게 떠도는 존재'로 규정했다.


'피지배 계급에 봉사하는 유기적 지식인'

을 진정한 지식인이라고 본

이탈리아 정치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


'자산과 무관한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는 사람,

억압당하는 자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사람'

이라고 정의한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힘없는 자들을 대변하여 사회적 고통을

언어로 재현하는 사람'만이

지식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고 한

미국의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


지식인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적어도 대중의 지식인이라고 존중 받으려면

이 시대의 아픔을 품고 그 난제를

해결하려는 보편적 일반의지를 지녀야 한다.


쪼잔하게 부스러기 논리나

화려한 언변으로 세상 헷갈리게 해서

모두의 공공재를 편취해서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용한다면 그가 지식인인가

쌍 도둑놈이지


지식을 자신 만을 위해서 사용할 때

인류의 칼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폐부를 찌르는 무기가

될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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