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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진리의 빈틈을 채우는 상반된 의견 추상화 해석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추상 조각 그림 해석

by Plato Won
패럴랙스 인문아트 추상화


<전체그림 해석>


"진리는 대립하는 주장들을 화합시키고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론에서 한 말이다.


추상 그림은 밀의 자유론에 등장하는

프랑스 철학자,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주장을

예시로 전체 구도를 잡았다.


18세기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삶이 고대인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통설에 맞선 루소의 이설을

추상그림의 모티브로 삼았다.


모자를 쓴 검은 사람은 루소 같은 당대 지성인을

가리키고,숲 속으로 향하고 있는 듯한 발걸음은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주장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진리로 받아들인 문명이 인간의 발전에

이롭다는 통설과 반기를 든 루소의 사상이

서로 화해하고 결합해야 진리에 접근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통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쇠사슬에 묶여 있다."라는

유명한 말로 당시 사회제도와 문명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의 자유를 구속시킨다는 주장을 전개하였다.


검은 사람 세 명이 외투 깃을 세워 뒤돌아 숲 속을

향하는 그림은 사회적 통설에 맞서 이설을 주장하는

당대의 지성인들은 늘 외로운 존재임을 표현하고

있다.3명이 이유는 철학에서 3이 완벽한 숫자로

이들의 주장이 합쳐져야 진리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성인들의 주장이 진리의 빈틈을 채우는 과정은

외로운 여정일 수 있음을 뒤로 돌아 깃을 세우고

가방을 들고 문명을 등지고 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파란색 화살표에서 파란색은 이성적 사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의견인 통설을 의미한다.


붉은색 화살은 통설에 의해 억압되거나

무시되어 온 의견 또는 통설에 맞서 새롭게 제기되는

의견인 이설을 의미한다.


달이 보라색으로 표시된 이유는

파란색 통설과 붉은색 이설이 합쳐지면 보라색

이 만들어지는,이는 진실이라는 달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두 주장을 결합해서 화해시켜야

달에 토끼가 산다는 잘못된 이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점을 보라색 달에 토끼 그림으로 표현

하였다.


다음은 조각그림의 설명이다.


조각그림 1

한 때 사람들은 달에 토끼가 살 수도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서

믿고 따르는 통설을 표현하고 있다.


조각그림 2


달에 토끼가 산다는 통설에 반기를 든 주장들이

나타난다. 달에 토끼가 산다는 통설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주장들이 서로 대립하는 것을 좌우

두 개의 화살표가 달을 향해 공격하는 듯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열띤 논쟁을

의미한다.


조각그림 3.


그림의 왼쪽은 자연의 숲속을 표현하고 있고,

달 아래는 문명을 의미하는 도시를 표현하고 있다.

세 사람은 당대의 지성인이자 외롭게 이설을

주장하는 당대 지식인 루소를 표현한 것이다.


18세기 유럽은 계몽주의가 활발히 전개되어

문명의 발전이 곧 인류의 발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었으나 루소는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더

쇠사슬에 묶여있다고 주장하며 '자연으로 돌아가라'

는 주장을 펼쳤음을 그림은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숲 그림과 문명의 도시 그림이 정중앙에

표현되지 않고 왼쪽, 아래에 표현된 이유는 두 주장이

모두 진실만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에 달속 토끼 그림이 있는 것은 달이 존재한다는

것은 진리이나 댤속에 토끼가 산다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는 점을 통해 서로 대립되는 두 주장은 진리의

일부만을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각그림 4


달은 다수가 받아들인 진리를 의미하고,

달 속의 토끼는 다수가 받아들인 진리라도 오류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그림자 사람은 그래서 이에 반론을 제기하는

루소 같은 지성인들의 이설이 필요하는 것을

표현한 그림이다.


조각그림 5


그림에서 달 좌우로 두 주장을 의미하는

화살표가 사라져다.이는 두 주장의

대립 없이 한쪽 의견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진리는 오류로 발전하고 편견이 진리로

굳어질 수 있음을 표현했다.

달 속에 토끼가 산다는 오류가 진리로 굳어질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검은 사람의 지성인들이

숲 속으로 걸어가려는 것(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주장을 의미)을 검은 선들이 둘러쌓인 듯한 그림은

지성인들의 이설을 받아들이지 않고 방해하는

것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조각그림 6

완성된 추상 그림이다.


두 가지 상반된 인식의 틀이(두 화살표) 존재해야

서로의 한계를 보완(달속 토끼 그림, 보라색)할 수

있다.


진리는 대립하는 두 주장들을 화합시키고

결합시켜는 과정(검은 사람들의 주장을 받아

들여 화합시켜야)에서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달 그림 위 황금색 원은

진리가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냄을 의미한다.


논리의 극단에는 독설만이 존재한다.

나의 주장, 우리 의견만이 정의롭고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누가 감히 확신할 수 있겠는가?

독단이고 독설이다.


세상을 진실과 거짓,옳고 그름,좋고 나쁨,

이것과 저것으로 단순히 두 동각 내는 생각에서

벗어날 때 사회는 보다 진리에 더 접근할 수 있다.


적군의 장수를 품은 징키스칸이 그랬다.

정복국가의 문화를 존중한 알렉산드 대왕이

동서양의 문화를 묶어서 헬레니즘 문명을

인류에 선사했다.


나의 생각에 적의 생각을 품을 때

진리는 그 빈틈을 보다 빨리 단단히 굳어간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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