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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이 시장을 만든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사유하고 질문하면 역발상이 절로 출몰한다.


당근마켓

중고거래 장터 앱이다.


월간 사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기며

쿠팡 1800만 명을 위협하고 있다.


90년대 초,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

벼룩시장 같은 지역정보지 회사들이

승승장구하다 시장에서 모두 사라진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인터넷으로 간편히 전 세계가

연결되는데 무료지라 하더라도

귀찮게 활자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다.


2021년,그런 중고장터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단지 활자신문이 앱으로 바뀌었을 뿐

그 사업형태는 그대로다.


반경 10킬로 이내 동네 사람들이

사고팔 물건을 올리고 거래하는

중고장터 시장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디지털 환경이

중고장터를 시장에서 몰아내고

다시 부활시키는 현상

그 해답은 역발상에 있다.


편리하긴 한대 신뢰할 수 없는

그 지점을 파고든 역발상이

당근마켓 같은 중고장터앱이

떠오르는 이유다.


동네사람끼리 사고팔면

신뢰할 수도 있고,굳이 택배를

이용할 필요도 없다.


hyper-local 서비스가

무가지 벼룩시장에서 위치기반 등의

IT기술로 중무장한 당근마켓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다.


사리진 듯한 시장을

역발상으로 다시 되살려낸

동네 중고거래 장터 앱 Biz-Model


당근마켓 같은 비즈모델이

단지 동네 중고거래에만 한정될까?


동네 사람들끼리

지식을 주고받고, 경험을 공유하고,

취미생활도 같이 하는,

우리 어릴 적 동네 커뮤니티가

다시 부활하지는 않을까.


역발상해 볼 일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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