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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은 타자성에 의존한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판교 저녁 산책 길에 우연히 자연을 담댜.
Plato Won 作,추억의 판교 산책길
Plato Won 作,판교 대장동 MTB 코스


레비나스의 철학을 이해하려면

그가 말하는 타자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타인을 소유하고 이해하고 안다면,

그는 타자가 아니다."


현상학의 대가,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는

세상을 타자성으로 이해하고

삶의 본질에 접근하려 했다.


"타인을 위하여, 나 자신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으로부터"


이 세계에 '나'라는 존재자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무차별적으로 퍼부어지는,

레비나스의 용어대로

'그저 있는' 타인과 함께 한다.


피할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다면

그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의 감정을 읽어가며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이 세상은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는

노력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삶에서 타자성을 인정한 이상,

나 자신의 삶의 질은

나와 만나는 타자성에 의존하게 된다.


나의 삶은 인간관계의 산물이다.


나의 곁에 존재하는 타자성을

소유하려 들고 이해하고 안다고 착각하는 순간,

삶은 거만해지고 갈등은 잉태된다.


"From others, in spite of myself,

from myself"


"모든 것을 상실한 바로 그 순간에

모든 것은 가능해진다."


삶의 질은 타자성에 의존한다.


나의 삶이 선하고 겸손하면

그런 타자성이 모여든다.


"신앙은 신의 존재 혹은 부존재에 관한

질문이 아니라, 대가 없는 사랑이

가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타자를 소유하고 안다고 착각하면

그는 이미 타자가 아니다.


"타인을 위하여, 나 자신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으로부터"


내 곁에 있는 타자와의 관계가

나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레비나스의 철학을 준용한다면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타자들과 行해서 이 세상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된다면 더 바랄 게

무엇이 있겠는가.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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