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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상 모든 존재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과 4 원인설

by Plato Won


Plato Won 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의 현상과 변화를

질료형상론과 4 원인설로 설명한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이며

질료형상은

질료인, 형상인, 동력인, 목적인의

4 원인설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예로 들어 보자.


다비드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리석이라는 질료가 있어야 하고(질료인)

이 대리석은 미켈란젤로의 머릿속에

다비드상이라는 구체적인 형상을

본떠서(형상인)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을 쪼아서

다비드상을 만들어나가는

행위를 통해서 (동력인)

비로소 최종적인 목적인

다비드상이 완성된다, (목적인)


세상 모든 존재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이고

동력인과 목적인은 형상을 구현하기 위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므로

형상인 안으로 동력인과 목적인은

포함시킬 수가 있다.


요약하면, 세상 모든 존재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이고 가능태인 질료가 현실태인 목적인

되는 과정은 질료인, 형상인, 동력인, 목적인의

4 원인설로 설명하고 있다.


사물은 형상을 가져야만

현실성을 얻으며 형상 없는 질료는

아직 가능태에 불과하다.


여기서 가능태와 현실태의

개념이 등장한다.


질료란 무언가로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태를 뜻하고, 형상은 질료로 만들어진

현실태를 의미한다.


가령 도토리는 참나무가 되기 위한

가능태이고 참나무는 도토리의

현실태이다.


참나무는 도토리의 목적이다.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이 탄생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세상 만물은 항상 가능태에서

현실태로 향하는 목적을 갖고 이를

완성하고자 하는 사물들의

작용으로 가득 차 있다.


목적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사물을

해석하고 만물이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는 세계관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고다.


이런 아리스토텔 레스의 목적론적 사고관은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의 중심축이며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근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하는 어떤 행위를

반드시 그 이유를 목적에서 찾는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목적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고 좋은 대학은 좋은 직업을

좋은 직업은 성공을 성공은 최종적인 목적인

행복한 삶을 위한 목적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는 근간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고관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의 출발점도

자연은 헛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고관에서 출발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도

인간의 행복을 목적론적 사고관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의 현상과 변화를

질료형상론과 4 원인설로 해석하고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구성하는 근간이다.


가능태 질료가 현실태인 형상으로 발전하고

형상의 형상,그 형상의 형상으로

높여가면 그 극단에는 실체가 없는

순수형상이 존재한다.


순수형상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동의 원동자,즉 세상 현상과 변화를

움직이는 본질이라고 정의한다.


세상의 보이지 않는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이 형이상학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순수형상으로

플라톤은 이데아로 설명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이

이 세상을 가시적인 현실어 영역과

가지적인 이데아의 영역으로 해석하는

이원론을 부정하며

세상은 질료와 형상의 결합인

일원론으로 주장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은

현실 세계를 이데아의 모방의 세계로

부정하는 플라톤의 이데아의 반론에서

출발하고 있다.


플라톤의 철학을 이상주의 철학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현실주의

철학으로 정의하는 것은

두 철학자의 형이상학적 접근방법이

다른 이유에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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