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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열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나타나는가?

by Plato Won
Plato Won 作

천재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제어할 수 없는

<감각교차 현상>이 그것이다.


감각교차 현상이란

지식을 어떤 사물과 연결해서

추상화하는 능력이다.


산에 높이 솟아오른 두 기둥의 나무를

보고 알파벳 "A'를 연상한다든지,


이탈리아 반도를 보고

부츠 구두를 연상한다거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읽고

와인잔 위에 가득 쌓인 황금의 무게로

와인잔의 잘록한 허리가

부서지는 추상 그림을 연상하는 것 같은

능력을 말한다.


어떤 지식이나 사물을 접하면

순간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건을 연결하는 능력이

감각교차 능력이다.


이러한 감각교차 능력은 천재들에게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능력으로

<생각열기>라는 학습을 통해서도

길러질 수 있다.


우리가 생각을 형성하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대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관찰된 대상을 형상으로 머릿속에 이미지화해서

추상적 그림으로 머릿속에 담아놓는다.


관찰하고 형상을 추상하고

그것을 패턴으로 인식해서

패턴을 형성한다.


형성된 패턴들 가지고 유추를 동원하고

거기에 감정이입을 해서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면

변형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창의적 발상이 떠오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형상으로 추상 이미지로

머릿속에 담아놓는다.


이후 떨어지는 다른 물체들도

패턴으로 인식해서 다른 물체들에도

같은 패턴을 대입해서 유추해본다.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니 지붕 위에

감나무도 떨어질 것이고

그럼 하늘에 뜨있는 달도

떨어질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달은 안 떨어지지?

내가 달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볼까

라는 감정이입을 해보고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다 보면

사과를 떨어뜨리는

잡아당기는 힘이 있을 수 있다는

추론을 하게 되고,

달이 안 떨어지는 것은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 예술, 수학의 방정식들도 다

이런 생각열기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그저 아는 지식의 시대는 가고

생각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니, 태고적부터 인간은

생각도구를 이용,

생각열기를 통해

역사를 발전시켜왔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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