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위해서는 제3의 공간을 확보해야

제3의 공간, 정겨운 장소에 머물고 싶은 욕망은 원초적 본능이다.

by Plato Won
김영건 作
Plato Won 作,사람들이 바쁘다고 잘 찾지 않는 아파트 뒷정원도 나에게는 이른 아침 시간 여백의 제 3의 공간이 된다.
자기만의 여백을 즐길 수 있는 제 3의 공간이 필요하다.나만이 아는 MTB산악코스는 제대로 된 여백의 공간이다

가정은 제1의 공간이다.

회사는 제2의 공간이고

그렇다면 제3의 공간은 어디인가.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가

제일 먼저 사용한 개념,

제3의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


레이 올덴버그는

1989년, '정겨운 장소에 머물고 싶어라'

(The Great Good Place)에서

아무런 형식이나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질 수 있는 정겨운 장소가

'제3의 공간'이라 정의했다.


이탈리아 시골에서는 매일 저녁,

노을이 질 무렵이면

동네 우물이 있는 소광장(Piazza)에서

담소를 나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는 골목마다 맥줏집

펍(Pub)이 있어 퇴근길에 직장인들이

회포를 푼다.


프랑스는 카페(Cafe)와 비스트로(Bistro)

같은 단골 카페에서는 담소를 나눈다.


예술의 도시 빈에는

카페 하우스(Caffeehaus)와 같은

함께 토론하고 일하는

창조적 오피스 공간도 있다.


제3의 공간을 드나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회적 지능이 세련돼

교양이 있고 소속감을 느껴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우리는 커피를 팔지 않고 공간을 판다."


스타벅스는 레이 올덴버그의

제3의 장소를 재해석해 성공한

대표적 비즈니스다.


21세기형 제3의 공간인 카카오톡,

텔레그램 같은 가상공간도 있다.


공간은 행복과 직결된다.


가정이 제1의 행복공간이고

회사가 제2의 행복공간이라면

행복의 완성은 제3의 공간에서 나온다.


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공간,

그곳에서 노닥거리고 취미생활도 하고,

리프레쉬도 하고, 멍도 때릴 수 있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사색할 수도 있는

그런 정겨운 공간이 제3의 공간이다.


출퇴근길의 자가용 속 나만의 공간,

집안 내가 가꾸는 베란다 식물 공간,

회사 사무실 내 실내 식물로 가꾼 내 자리,

마음 맞는 친구들과 채팅방,

동네 주변 나만의 산책길,

홀로 떠나는 여행 장소

자주 다니는 한적한 카페 구석 등 등


제3의 공간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생각 없이 매일 이용하는 익숙한 장소에서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에게 제3의 공간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산악자전거 MTB 코스가 나의

제3의 공간이다.


스트레스 극심한 현대인들의 삶에서

지신만의 여백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제3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익숙한 장소를 관점을 비틀면 여백을 즐길 수 있는 제3의 공간이 확보된다.


제3의 공간, 정겨운 장소에 머물고 싶은 욕망은

원초적 본능이다.


Plato Won


2022년 11월 2일 새벽녘 별빛을 보며

사유는 관조를 품으며 여백의 생각지도에

그림을 그린다.


내 마음속 여백을 위한 제3의 공간은 있는가,

저 새벽녘 반짝이는 별빛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는 들리는가.


'空手來 空手去 공수래공수거'아니겠는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불현듯 가는데. 뭘 손에 꽉 쥐고 입을 꽉 다물고

눈매 무섭게 세상을 노려보듯 사는가.


꽉 쥐고 있는다고 손바닥이 아려오는 것들은

놓아주고 비울 건 비우고 해서 여백을 남겨

둬야지 숨도 쉬고 새로운 것들도 비집고 들어오지 않겠는가.


늘 새롭게 살기 위해서는 늘 비우고 덜어내야.


별빛이 숨기 전에 비우고 덜어내서

가방 무게를 가볍게 하라고


Plato Won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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