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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밖으로 나를 내놓는 사람
by
Plato Won
Feb 16. 2022
Plato Won 作,퇴근하면 나를 반겨주는 '두찌' 두찌의 안식처는 경계선 밖, 낯선 나의 가슴팍이다.^^
자신을 경계 밖으로 내놓는 사람
스스로를 밖으로 추방하려는 사람
이방인으로 살려는 사람'
혁신적 창업가들이다.
익숙한 경계 선 안의 관점을 버리고
낯선 경계 선 밖으로 자신을 추방해
경계선 안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관점이 보인다.
이것이 독서를 하는 목적이며
또한 여행을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독서를 통해서 저자의 색다른 관점을
접하고
이를 끌어와 나의 상황에 대입해 보면 새로운
시각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지 않겠는가.
만약 내가 이탈리아 반도를 여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나라 시간의
이동이기도 하다. 21세기 한국에 사는 내가
고대 천년
로마제국이었던
이탈리아 반도를 여행
하며 그때 로마인들이 가졌던 세계관을 익히는
것이다.
현대인이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를
지적 단순성에서 찾았던
독일의 철학자 아도르노,
그는 <부정의
변증법, 계몽의
변증법
>
으로 유명하다.
독일 전통 철학의 주류를 이끌어왔던
헤겔, 칸트, 하이데거의 철학에 대한 비판을 토대로
새로운 철학인 부정의 변증법을 구축하고
이를 현실적인 철학문제에 적용한 아도르노,
계몽이 구습이나 절대적 이념에서 벗어나
이성의 빛으로 일깨우는 것이라 하지만 오히려
계몽이 도구적 이성으로 변질되어 자기 파괴적
모습을 보인다고 신랄히 비판하는 철학자가
바로 아도르노다.
과학의 발달이 핵폭탄을 만들어 전쟁을 만들었고
자본주의의 발전이 인간의 가치기준을 오로지
자본과
생산성, 효윤성에만
매몰되게 하는 폐단을
잉태하였다고 그는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섣불리 결과를 얻으려고
지식을 사용할 때
그 지식은
인간을 맹목적 인간으로 만드는
노예의 도구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행동하는 대신
눈치 보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습관화시켜 버리는 대한민국 교육,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느끼고
똑같이 욕망하고 어떻게 하면
경계선 안에서
안전하게 살도록 할까만 고민하게 강요하는
대한민국 교육,
아도르노는 자신의 철학 사상인
부정의 변증법으로 그런 교육을 비판한다.
정해진 길이 아니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무능력이 아니라,
외적 권위에 수동적 복종이 아니라,
스스로 명령하고 이에 복종하는 인간
,
선택의 자유를 책임을 통해 완성하는 인간,
자기 결정권을 가진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인간의 형성,
이것이 교육의 본래의 목적이며 2022년
교과개정에서 제시하는 미래 인재상이기도 하다.
부단히 경계선 밖으로 나아가려 할 때
경계선 안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고
,
경계선 안에서만 살려고 발버둥 칠 때
경계선 밖의 밖, 험지로 튕겨나가게 된다.
내일 내가 사는 세상은
오늘 내가 사는 익숙한 이 세상과는
명징하게 다를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지적 단순성에
노출되는 대한민국 교육에 저항해야 한다.
생성 AI가 활개 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일론머스크와 샘 알트맨이 공동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투자한 인공지능 회사
Open AI가 개발한 챗 GPT가
생성하는 지식 결과물
들은 놀라움 그 자체다.
판결문, 기사작성, 논문작성, 로스쿨
시험 통과,
의사면허시험 합격, 글짓기 등 인간이 문자와 언어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창출한다. 심지어
그림까지 그린다.
핫 하다 못해 뜨겁다.
이런 시대에 외우고 암기하고 요약하고 질문에
대답 잘하는 교육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챗 GPT의
조기
등판이
인간이 불의 발견이나
인터넷 혁명을 통한 변화를 능가할 것이라고
빌게이즈는
진단하고 있다.
특히나 교육분야에서 변화는 상상 그 이상이다.
생각열기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 머뭇거리면 모든 게 사라진다.
경계선 밖으로 나를 내놓는 시대,
생각이 열려야 세상이 열리는 시대,
좋든 싫든 우리는 경계선 밖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밀어내야만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Plato Won
keyword
경계
교육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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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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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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