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한 것은 혀이고 내 마음은 맹세하지 않았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봄이 임박했다.

"이것은 맹세코 사실입니다."

자주 듣는 말이다.


하나의 거짓말을 변명하기 위해서는

7가지 거짓말을 보태야 한다고 한다.


"맹세한 것은 혀이고,

내 마음은 맹세하지 않았소."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에 나오는 대사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에 대하여'

현란한 수사술로 논박을 진행하는

소피스트들에게 툭 한마디 던진다.


"자네의 혀는 반박에서 자유로워도

자네의 마음은 반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테니까"


사실을 사실로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반박하듯 혀를

요란하게 놀리는 정치인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아마 혀는 반박에서 자유로워도

마음까지는 반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심각히 치료를 요하는

리플리 증후군 환자임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은 곧 기축통화 국가가 될 것이니

국채를 마구 발행해서

위기의 국민을 구하겠다(?)"


말은 생각의 표상이다.


이런 말도 문제지만

이 말을 변명하기 위해서

7가지 거짓말을 추가로 쏟아내는

것이 더 문제다.


어떻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데

세상에 대한 인식 차이가 이렇게도

양극단으로 나뉠 수 있단 말인가.


"통치자를 잘못 선택하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게 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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