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내 가슴에서 새 한 마리 날아간다
by
Plato Won
Nov 5. 2018
지인 분이 제공한 사진입니다."저희집 참느름나무에 찌르레기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 둥지는 지난해 딱다구리가 구멍뚫고 새끼를 낳은 곳인데 올해 임자가 바뀌었군요.^^ "
내 가슴에서
새 한 마리 날아간다.
얼마나
지저귀고 싶었을까?
내 가슴에서
다람쥐 한 마리 뛰쳐간다.
얼마나 뛰어다니고 싶었을까?
내 가슴에서
기린 한 마리 목을 내민다.
얼마나 세상이 보고 싶었을까?
날아가는 새는
세상이 제 집인양 짹짹 지저귀고
뛰쳐나간 다람쥐는
세상이 제 놀이터인양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목을 내민 기린은
세상이 호기심 천국인양 여기저기 구경하네
덩달아 내 가슴도
지저귀고 뛰어놀고 목을 내미는구나
세상은
지저귀고
,
뛰어놀고
,
목을 내미는
놀이터
놀이터는
잘 노는 사람이 주인이라네
나는 주인인가,이방인인가
Plato Won
keyword
호기심
철학
글쓰기
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구독자
900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정과 망치가 하는 일
현재는 과거와 미래의 밀당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