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중국의 고대 역사의 개괄적 이해

패럴랙스 인문아트 노자와 장자 1권 3과

by Plato Won
Plato Won 作


노자, 장자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배경이 되는 춘추전국시대의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 중국 역사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의 역사는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고조선 시대와 같은 신화의 시대인

삼황오제로부터 시작하여, 하ㆍ은ㆍ주 삼대의

시기를 중국 고대 봉건 왕조 시대라 한다.


삼황은 전설 속의 세 임금을, 오제는 훌륭한 덕을

갖춘 다섯 임금을 가리킨다.


이들 삼황오제는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덕이 높은 신하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전통(선양)

이 있었다. 그러나 오제의 마지막 임금인 우왕에

이르러 선양의 전통은 깨지고 아들 또는 아우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세습 왕조가 시작되었다.


우왕에 의해 창시된 중국 첫 왕조가 하夏나라로

하 왕조는 약 7백 년간 이어진 다음 탕왕에 의해

은殷나라가 창건되고 은 왕조는 약 5백 년간 지속

된 다음 무왕에 의해 창건된 주周나라가 창건

되었다.


주 왕조의 마지막 시기가 노자ㆍ장자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춘추전국시대라 불리는 혼란의

시기로, 주나라는 BC 221년까지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 약 8백 년간 지속되었다.


삼황오제와 하ㆍ은ㆍ주 삼대 시기, 즉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기 이전 시기를 선진 시대라 한다.


선진 시대의 통치 형태는 봉건제이다.


이 시기는 교통ㆍ통신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왕이 중국 전 영토를 실질적으로 장악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중국 전역을 여러 지역으로 나눈 다음

각 지역마다 제후를 책봉하여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 제후에게 종주국 왕에게 공물을 바치는 등

신하로서의 예를 표하는 것을 전제로 자신의

관할 권역에서 입법ㆍ사법ㆍ행정 상의 모든 권력

을 행사하게 하고 제후의 자리를 제후의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이처럼 지방의 영주(제후)에게 땅을 주어 간접적

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제도를 봉건제(封建制)라

한다. 이러한 봉건제는 역사적으로 중세 유럽과

일본 에도시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도로, 중국

선진 시대에 최초로 선보인 정치형태이다.


이러한 봉건제 하에서는 종주국인 왕이 힘센

제후들에 비해 특별히 더 넓은 땅을 가진 것도

아니었고, 백성이나 식령, 군대가 특별히 많거나

강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힘센 제후들을 다스릴

특별한 도리가 없었다.


당시 종주국의 왕이 제후들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그가 하늘로부터 명을 받은(天名)

하늘의 아들이라는 天子라는 의식이었다.


천명을 받은 천자라는 의의식은 실제로

통치 권한을 행사하는 유효한 수단이었으나,

처음 왕조를 창건한 천자가 죽은 후, 세습을 받은

천자에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웠다.


이러다 보니 천자의 명에 복종하지 않는 제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제후국들

간에 분쟁이 벌어져 본격적으로 힘겨루기를 하게

되어 마침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철기 문명이 도래한 시기로,

농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기도 하였으나,

철은 무기와 수레를 만들어 서로 침범하고

죽이고 죽이는 전쟁의 혼란기를 더욱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춘추시대(BC770~453)를 지나 전국시대

(BC 453~221)에 이르러서는 모든 제후들이

자신이 왕이라고 주장하며 종주국을 완전히

무시하며 전쟁을 일으키는 혼란이 가중된 시기로

춘추시대에 노자와 공자의 사상이, 전국시대에

맹자와 장자의 사상이 펼쳐진 시기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혼란기에 전국 시대 일곱 나라 중 하니인

진나라의 왕이었던 정政이 이웃나라를 하나하나씩

합병하여 마침내 전국을 통일하였으니, 그가 바로

진시황이었다.


진시황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황제로, 그는

봉건제를 폐지하고, 전국을 군 郡과 현 縣으로

개편한 다음 군현을 지배하는 관리를 임명하고

해임하는 방식으로 직접 중국 전역을 통치하였으며

이 같은 군현제 통치방식은 진시황 이후 2천 년이

넘도록 지속되었다.


그러나 진 왕조는 오래가지 못하고 한 왕조를

거쳐 위ㆍ촉ㆍ오 삼국시대로 접어든다.

이는 알렉산더 대왕이 그리스의 변방국인

마케도니아에서 시작하여 그리스,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인도지역까 통일, 알렉산드 제국을

완성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그의 부하들에

의해 세 개 지역으로 분할 통치한 시기와 그 흐름이

유사하게 전개 되었다.


이는 동서양의 역사적 흐름이 같은 시기에

비슷한 영웅호걸이 나타나 세상을 통일하고

제국을 창건하였으나,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나라가 분할 통치되는 유사한 역사적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역사적 아니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후 중국 역사는 수,당 ,북송, 남송, 원,

명, 청 왕조를 거쳐 1911년 신해혁명으로 쑨원에

의해 청 왕조가 무너지고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하게 된다.


이때부터 중국은 황제나 귀족 계급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닌 국민 모두가 주권을 가진

나라가 된다.


중국의 역사는 크게 통치 방식에 따라

진시황 이전의 선진시대의 봉건제 왕조

진시황 이후의 군현제 통치방식의 중앙집권시대

신해혁명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의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역사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다시 역사를 만든다.

혼란의 춘추전국시대 인위적인 유가사상에

반기를 들고 노자와 장자는 하늘의 道,그윽한 德,

무위자연을 논한 것은 역사의 질곡이 있었기

때문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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