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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고하는 한 인간은 운명에 자유롭다
by
Plato Won
Jan 16. 2023
Plato Won 作,눈덮인 산길도 사람이 다니면 그길로 길이 열린다
문명이란 인간의 손때가 묻은 또다른 자연이다.
"한 사람의 성장은 그의 야심, 그의 친구, 그의 행동
속에서 명확하게 표현된다. 그는 운명의 한 조각
처럼 보이지만 실은 인과관계의 한 조각에 가깝다.
인간의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국의 사상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 19세기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수필가, 랄프 왈도 에머슨
그는 1860년에 발표한 <운명>에서 인간의
자유와 의지도 운명의 일부라는 말한다.
새의 존재가 그 부리 형태와 길이, 날개 너비로
결정되듯이 인간의 가능성은 성격, 재능 등에
좌우된다고 본 에머슨은 인간의 자유와 의지도
운명의 일부이므로, "인간이 사고하는 한
인간은 자유롭다."라고 강조한다.
운명을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는 것은 건전하지
않고, 나약하고 게으른 사람일수록 모든 것을
운명 탓으로 돌리기 쉽다.
"사유는 모든 것을 마음먹은 대로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인간의 정신을 끌어올림으로써 물질적
우주를 해체시킨다."
자연의 힘은 엄청나지만 불타오르는 인간의 의지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하는 에머슨은 인간의 역사를
도로에서 서로를 밀치는 두 소년에 비유한다.
인간은 밀고 또 밀린다. 약한 사람은 환경에
밀리지만, 현명하고 강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아로새길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도 어떤 한 사람의
의도에 굴복한 잡다한 물질의 집합체에 불과하지
않은가? 화강암이 아무리 저항을 하더라도
인간의 손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에머슨은 일갈한다.
"인간의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문명이란 인간의 손때가 묻은 또다른
자연이라면, 거대한 자연도 인간의 의지가
만든 것이 아니겠는가.
인간이 사고하는 한 인간은 운명에 자유롭다.
그렇다면 운명에 묻히지 말고 운명에 손때를
묻혀보자.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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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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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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