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강하게 작동하는 그곳에 용기를 낼 수 있는가

자주 MTB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사진 찍기를 즐겨한다.

사진을 통해 얻는 깨달음이 있는데,

모아논 사진을 가만히 보면 내가 무엇에 호기심이

발동하는지 금방 알 수 있으며,

순간의 샷은 영원히 기록되고 간직하고픈

작품 사진은 관점을 달리해서 샷을 누를 때

얻어진다는 것이다.

삶에서 순간의 의사결정 또한 그렇다.

지금 나의 모습은 과거의 나의 의사결정의

연합체이며, 미래의 나의 모습은 앞으로 행할

의사결정의 결정체일 것이다.

또렷이 기록되고 기억되며 추억되고

영원히 인생에서 좋든 싫든 너울파도를 일으킬

것이다.

순간의 선택에서 후회하지 않을 최적의

의사결정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황금을 좇지 말고 가치를 좇으면 된다.

타인의 시선에 이끌려 선택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시선에 충실한 선택을 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의 나만의 준칙,

나의 정제성에 부합하는 나만의 가치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행하며 사회에 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나는 그것을 선택할 용기가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러한 일에

나의 내면의 호기심이 강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관점을 달리해서 피사체를 바라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루틴을 찾아 파고들어

피사체에 새로운 생동감을 불어넣는 일,

MTB를 타며 샷을 누를 때나

인생의 산악자전거를 타며 인생샷을 누를 때나

그 원리는 동일하다.

MTB는 위험하다고 경계하나

위험을 대비하면 가장 안전한 것이고,

MTB는 Uphill이 힘들어서 타기 어렵다고 하나

힘든 Uptill이 있으니 신나는 Downhill도

있는 것이다.

MTB를 탈 때 힘든 업힐보다 신나게 달리는

다운힐에서 더 큰 대형사고도 나는 것이

인생의 이치와 맞닿아 있다.

MTB를 타는 목적이 건강만을 위해서라면

힘들어서 오래 지속적으로 타지 못 타듯,

인생 MTB도 황금만을 위해서라면

힘들어서 오래 지속적으로 열심히 타기 어렵다.

강한 호기심이 발동하는 그곳에

관점을 달리하는 샷을 누를 때 인생의 작품

사진들이 수북이 쌓일 수 있다.

나의 호기심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그 피사체를 찾아 관점을 달리하는

샷을 누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신나는

인생 MTB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