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역사적 흐름에서 주종 관계가 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by
Plato Won
Mar 13. 2023
아래로
Plato Won 作,중심부에 자리할 것인지 주변부에 자리할 것인지는 생각열기의 정도에 달려있다.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천 년 동안 인류 지성사에 가장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남북이 분단된 대한민국의 지식층에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경제학이나 철학서로
읽히지 않고 어떤 혁명서로 해석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마르크스 자본론은 경제학이나 혁명서
이기 이전에 역사 철학서이다.
마르크스는 역사의 발전 과정을
계층 간의 주종관계의 변화로 보았다.
고대는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중세는 영주와 농노의 관계로,
근대 이후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로
역사는 발전을 해왔다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인간은 두 사람만 모여도 알게 모르게
권력의 서열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
누군가는 리더를 하고 누군가는 리더를 따르는
구성원으로 서열이 정해진다.
확실한 지배, 피지배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그렇게 서열을 정해서 행동하는 것이 전체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 기대 속에는 파이를 키워
역할 분담에 따라 공평히 분배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계층 간의 분배에는
항상 시끄러운 잡음이 있어왔고,그 시끄러운
잡음이
파열음을 일으키는
여정이 역사의
발전
과정
이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인류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든 주종관계를 형성해야 했고, 시대에
따라 그 주종관계의 양태는 변화되어 왔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본가와 노동자의 분배
문제를 제기한 경제철학서다.
역사적 전진이 자본가 계급의 위험을 무릎 쓴
혁신정신인지, 노동자 계급의 노동의 대가인지
에 대한 해석의 의견 일치는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세상이 어찌 그리 단순하겠는가.
이것 아나면 저것인 이분법적 세상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상호 작용하는
것이지.
이념과 사상에 갇히면 졸렬한 지식인이 될 뿐이다.
진보든 보수든, 시장경제주의자든, 계획경제
주의자든, 권력자든
국민이든 이것 아니면 저것
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매몰되면 시대의 흐름을
놓치게 되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분배문제를 다투는 사이
미래의 주종관계는 Creator와 Concreator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초월적 창의성을 발휘하여 시대의 흐름을
선도해서 이를 생태 플랫폼으로 만들어내는
초창의적 혁신가인 '크리에이터'가 지배계급
자리를 꿰차고 있다.
아집과 고정관념이 콘크리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고 생각도 편협되어 꽉 막힌
사람인
'
콘크리에이터'가
拙(올졸한 졸)로 먹이
사슬의 하단부인 從(좆을 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Creator'는 단순한 창의성을
발굴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인류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일대 전환을
시도해서 이를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놓는 그런
초혁식적크리에이터를 지칭한다.
시대의 플랫폼을 디자인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미래의 확실한
지배계급을
이룰 것이고, 이를
재빨리 학습해서 2차 저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약 10프로의 Semi- Creator가 준지배계급을
형성할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拙(옹졸한 졸)로
그 흐름을 거부하고 저항하다 뒤늦게 쫓아가기에
바쁜 콘크리에이터가
從(쫓을 종)의 자리를 차지
하게 될 것이다.
마르크스의 철학을 준용해서 역사적 진보를
주종관계의 변화로 해석한다면, 지금은 주종관계가
변하고 있는 과도기다.
자본가와 노동자로 구분되던 주종관계가
크리에이터와 콘크리에이트로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에 우리는 서 있다.
플랫폼을 디자인하는 지배계급은 못 되더라도
플랫폼을 이용해서 2차 창작활동을 하는
세미 크리에이터는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닫으면 콘크리에이터,
생각을 열면 세미 크리에이터,
확실히 생각을 열면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다.
主의 주변부에 자리할 것인지,
從의 주변부에 위치할 것이지는
순전히 생각열기의 정도에 달려있다.
생각이 열려야 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다.
Plato Won
keyword
마르크스
크리에이터
변화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팔로워
901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소소한 멋, 순백한 美, 백자달항아리
공기는 생명의 원천이자 저항의 원인이기도 하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