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

by Plato Won
Plato Won 作,근 한 달 정도 꽃을 피워 위용을 드러내던 약해비수(철쭉의 한 종류)는 이제 화려한 꽃잎을 하나둘 떨어뜨리고 시들어간다.이제 꽃씨를 따고 전지작업을 할 때다
시들어 가는 꽃잎들이 아쉬워 그대로 두면 내년에 다시 화려한 꽃을 볼 수 없다.시든 꽃잎과 꽃씨는 빨리 따고 적기에 전지작업을 해야 내년 화려한 꽃을 다시 볼 수 있다.
시들어가는 철쭉들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그 상황에 공감하며 내년을 기약한다.이제 화려한 꽃을 즐기는 시기를 지나 푸른 잎을 즐기는 시기로 접어든다


상대방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일,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슬프다는데 왜 아니라고 시비를 거는가.

괴롭다는데 왜 나약하다고 툭툭 자극하는가.


상대가 힘들고 어렵다고 괴로워할 때

그냥 공감하고 들어주면 그 자체가 위로가 되는데,

우리는 그러질 못한다. 아니 그렇게 안 하고

어설픈 훈수나 훈계를 한다.


내가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지나 갈 때

누군가 나의 처지를 공감하고 지지해 준다면

그 자체로 위로가 되고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


그 누군가가 자신과 친밀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그 누군가를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보자.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 바로 저기 자신에게 공감을 표해보자.


슬프고 어려운 처지에 이렇게 된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억울한 심정도 틀어놓고, 때론 펑펑

울고 싶은 심정도 가감 없이 까발리고, 그것들을

차근히 글로 표현해 보자. 그러면 신기하게도

위로가 된다.


자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 바로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내 주변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공감해주지

않는다고 투덜대지만. 실상은 스스로를 공감하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자책하며 자신을 괴롭힌다.


그래서 시련을 겪으면 울보가 되는 것이다.


고난과 고통을 맞이했을 때 우선적으로 할 일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고통의 원인을 자신의 내부로부터

찾아야 한다. 그래야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고

스스로 공감할 수 있다.

거기까지 도달했다면 스스로를 위로하며 비로소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만 되면 이제 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기억하라. 마키아벨리의 인생관을.


"역사는 울보를 기억하지 않는다.

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에 맞서는 자에게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Fortuna)는 미소를

짓는다."는 사실을.


자기 자신에게 지지와 공감을 보내는 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자 가장 어려운 일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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