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본질은 은유다.은유 없이는 예술도 인생도 없다

by Plato Won
본사에는 매월 간식데이가 있다.간식데이는 각부서가 돌아가면서 가장 창의적인 방법으로 간식을 준비한다.8월 간식데이는 추억의 과자상자다.라면땅 같은 그때 그맛 카아~~~

"그림이 천 개의 낱말만큼 가치가 있다면

은유는 천 개의 그림만큼 가치가 있다."


미국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

마크 존슨의 말이다.


모든 예술가들의 감춰온 창의성의 기원은

바로 은유적 능력이다.가장 예술적인 사람은 가장 은유적인

능력이 탁월한 사람인 것이다.


예술은 단순히 대상의 반영이나 재현이 아니다.


"똑같은 사물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엄청나게

흥미롭고 그만큼의 다양성을 갖춘 연구 대상으로

변하므로, 나는 지금 고개를 더 오른쪽으로, 그리고

다시 더 왼쪽으로 돌리는 행동만으로도 이 자리를

전혀 떠나지 않은 채 최소 몇 달 동안은 분주할 수

있을 것 같다"


현대 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폴 세잔의 말이다.


세잔은 자신의 고향에 있는 생트빅투아르산을

적어도 스무 번 이상 그렸다. 그러나 모든 그림이

서로 다른 것은 그가 그때마다 조금씩 다른 시각에서

그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른 시각'이란 물리적 위치나 시간 같은

환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포함한다.


세잔과 피카소, 마티스를 비롯한 현대 화가들은

의식적으로 대상을 화폭에 그대로 재현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은 자기 머릿속에 있는

시각적 이미지를 자신의 방식으로 은유적으로

그렸고, 그 은유적 표현의 독창성이 그들의 명성을

만든 것이다.


어떤 것을 그릴 수 있다고 해서 화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머릿속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 가의 문제다. 그 표현의 기법이

얼마나 시대적 주제와 논제를 은유적으로 표현

하는가가 그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베토벤은 악상을 악보로 옮기기 전에 아주 오랫동안

머릿속에 품고 악곡의 이미지를 모든 각도에서

보고 듣는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예술가는 대상 그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대상을 대상이 아닌 어떤 다른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고, 예술의 본질은 은유다. 은유 없이는

예술도 없다.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다."라는 말이 있듯,

예술은 당시의 시대정신이 품고 있는 논제를

은유적으로 품고 탄생 한다.


따라서 은유적 능력이 없다면 예술가도 될 수

없고, 예술 작품을 해석할 수도 없다.


예술을 모르는 인생은 전혀 창의적일 수 없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들 주변에는 아예

기웃거리지도 못하므로 격 있는 삶을 살 수가

없게 된다.


예술적 활동은 예술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격조 높은 인생을 누리려면 예술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을 모르는 인생은 건초더미 인생일 뿐이고,

은유를 곁에 두지 않는 인생은 앙꼬없는 찐빵일

뿐이다.


"이것만은 남에게 배울 수 없는 천재의 표상,

메타포, 은유"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와닿는다.


인생을 풍부하고 의미 있게 살고자 한다면

전혀 성질이 다른 이것과 저것을 연결 짓게 하는 힘,

은유적 능력을 반드시 길러야 한다.


보이지 않는 이면을 보게 하는 힘,

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듣게 하는 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이것과 저것을 조합해서

반전을 일으키는 힘,

그래서 그 힘으로 익숙한 이곳을 버리고 낯선

저곳으로 향하게 하는 힘, 바로 은유적 힘이다.


예술이든 인생이든 은유의 힘이다.

은유 없이는 예술도 인생도 없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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