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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by
Plato Won
Aug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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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 가족 모두는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꾸며 그 교육은 우리가 바꾸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있다.그 의지가 이글거리근 열정의 주말을 이끈다
"History is communication"
역사의 전개과정은 의사소통의 역사라고도 말한다.
언어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몸짓으로 소통했고
그것이 예술 무용의 시작이었다.
제대로 된 의사소통으로 인간은 화합 했고
역사는 진일보했다.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간은
갈등을 겪고 서로를 오해했으며 지난한 싸움으로
역사에 오점들을 남기기도 했다.
그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인간은 깨달았다.
의사소통은 간명해야 하고 울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말하기를 단순한 기술에서 학문으로 승격시킨
최초의 철학자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수사학>에서
설득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말을 사용하는 것은 육체를
사용하는 것보다 고유한 행위다. 인간은 말을 통해
자신을 변호할 수 있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을 집필한 주된 이유다.
설득의 기술인 수사학은 고대 그리스 아테네
민주정의 정치환경에서 탄생했고 발전해 왔다.
아테네 시민들은 민회에서 법과 정책을 논하고,
배심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론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아테네 시민의 정의는 매일 철학책을 읽고
오후에 아고라 광장에 나가 토론을 즐기는 사람이다.
당시 아테네의 소피스트들은 웅변술을 포함한
각종 실용적 기술들을 '테크네'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
그들이 가르친 궤변과 아첨의 기술이 사회 정의를
해치자 플라톤은 '영혼을 흐리는 궤변'이라 혹평
하며 <국가론>을 통해 올바름을 설파하였고,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젊은이들에게 정의를 가르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견해가 달랐다.
웅변술이 자칫하면 진리와 정의를 왜곡할 수 있지만
잘만 사용하면 궤변을 막아내고 진리와 정의를
수호함으로써 국가와 개인을 지켜준다고 보았다.
설득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아리스토텔레스
덕분에 변론술과 웅변술은 '수사학'이라는
학문적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설득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의 3요소인
로고스(Logos), 파토스(Pathos), 에토스(Ethos
)
가 조화롭게 갖춰져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
이성에 해당하는 로고스는 연설의 논리와
연관이 있고, 품성에 해당하는 에토스는 연설자의
인격과 연관이 있으며, 감성에 해당하는 파토스는
청중의 감정, 정서와 연관된다.
로고스가 받아들여지려면 에토스가 전제되어야 한다.
연설이 논리적으로 옳아도 연설자가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면 청중을 설득할 수 없다.
로고스와 에토스를 갖추었어도 파토스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설득은 실패한다.
청중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행동의 변화를
촉구해야 설득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의 핵심은 논리와 품성의 토대 위에 청중에게
시의적절한 공포와 희망을 동시에 불어넣는 것이라
말한다.
논리와 품성으로 설득이 되었다면 설득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변화로까지 이끌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장밋빛 희망만 던져도 안 되고
,
그렇다고 불안과 암울한 현실만 자극해서 공포심만
조성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에서 또 다른 핵심을
한 가지
더 말하고 있다.
연설 시작과 동시에 청중의 관심을 바로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청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주제를 벗어난 이야깃거리들을 빙빙 돌려가며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연설 시작과 동시에 청중들이 궁금해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어떤 논리를
전개할지 궁금증을 바로 증폭시켜야 성공한
연설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2400년 전 기술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설득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라는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말(言)이 말(言)이 되려면 그 말(言)에
진정성과 감성이 실려 있어야 하고, 말하는 주체에
대한 신뢰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고로, 말(言)은 말(言)이기 이전에
그 사람 인격의 전부다.
지앤비패럴랙스 가족 모두는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꾸며
그 교육은 우리가 바꾸겠다고 23년 동안
한결같이 행동으로 말하고 있다.
어제는 23년 동안 한결같이 이어져온
신입 원장님,선생님 입문교육이 있었다.
205기 입문교육이다.
그 이글거리는 열정이 우리들의 불타는
토요일을 있게 한다.
Plato Won
23년 동안 꾸즌히 이어져온 전통의 지앤비 입문 교육,205기 신입 원장님,선생님 교육이 있었다.
205기 입문교육 수료식,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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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의사소통
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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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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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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