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Feb 20. 2024

1-4,계몽시대의 새로운 불꽃

Plato Won 作

1-4. 계몽시대의 새로운 불꽃


옛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돌고 있다고 굳게 믿었고 이는 절대 진리와도

같았다.


그러나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등장하면서 천동설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고 지구와 다른 행성들이 그

주위를 돈다고 주장하며, 천문학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뒤이어 케플러도 행성들이 태양을 타원형의 궤도로

운행한다는 것을 밝혀내며 지동설의 논리를 수정 및

보완하였다.


지동설은 종교의 속박에서 과학을 해방시킨 중요한

사건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당시 천동설을 부정하는

행위는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불손한 생각으로

치부되어 오랜 시간 수면 아래서 실체를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천동설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린 사람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그가 최초로 만든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한 우주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갈릴레이는 태양과 달의 관측 결과로 지동설을 점차

확신하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천동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증거인 위성을 발견해낸다. 그러나 중세 대학은

갈릴레이의 새로운 학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그는 교황의 명령에 따라 죽을 때까지 죄인으로 가택

에 연금된 채 살아야했다.


  “나는 기술이 아니라 철학을,

인공의 힘이 아니라 자연의 힘을 설명하고자 한다.”

  

갈릴레이의 학설을 이어받은 뉴턴은 수학적 증명을

통해 천동설이 잘못된 이론임을 명쾌하게 밝혀낸다.


뉴턴은 천상계와 지상계로 구분했던 아리스토텔레스

의 우주론을 무너뜨리고, 자연 세계와 우주가 하나의

수학적인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와 같다고 주장

했다.


그의 합리적인 사고관은 유럽의 자연 과학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켰고, 나아가 18세기 사상적인 조류인

계몽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계몽사상은 인간 이성의 힘으로 낡은 관습과 미신을

타파하여 사회가 진보할 수 있다고 믿는 사상이다.

  

이후 뉴턴의 위대한 발견들은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 등에 의해 유럽 대륙에 소개되며 프랑스 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수학의 발전은 다시 뉴턴의 연구 성과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를 낳았다.


마침내 인류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그릇된 인식에 종지부를 찍고, 신이 아닌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몽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뉴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계몽 사상가들은 인간 개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옹호하며 절대 왕정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들이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

전쟁으로 이어져 인류 역사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다.


17세기 후반에 시작되어 18세기에 장밋빛으로

개화된 계몽운동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사상 등에 있어서의 전근대적인 어둠에 이성의 빛을 비추어

주었다.


위대한 과학자로부터 새로운 철학의 불꽃이 다른

학자들에게 전해지며, 그들의 손에서 전보다 더 밝게

타올랐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의미없는 삶은 없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삶이 있을 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