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배척하고 행복을 끌어당기는 생각근력

Plato Won 作,산수유도 그냥 보면 밋밋한 꽃이나 자세히 보면 찬란한 꽃이다.

앞을 보는 시력은 또렷하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비전을 보는 정신의 시력이

흐릿하면 불행한 일이다.

앞에 놓인 다리를 건너기 위한 다리 근력은

튼튼하나, 앞에 놓인 시련의 다리를 건너기 위한

용기의 근력이 물렁물렁하면 불행한 일이다.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해서 육체의 근력은 탄탄하나,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게을리해서 생각근력이

물컹물컹하면 불행한 일이다.

재능은 많으나 인내와 끈기기 부족하면

불행한 일이다.

뱉어내는 말은 폭포수처럼 많으나,

쓸모 있는 말이 부족하면 불행한 일이다.

외모는 화려하고 돋보이나,

내면의 양심과 도덕률이 밉상이면 불행한 일이다.

부와 명예를 높게 쌓아 행복에 젖어있어도

겸손과 배려가 이에 미치지 못하면 불행한 일이다.

행복을 오래오래 누리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생각근력이 단단해야 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인생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사는 방법으로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

를 제시하고 있다.

"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의 정신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의 정신,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포용력의 정신,

바위도 뚫어내는 끈기와 인내의 정신,

폭포바위에서도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용기의 정신,

계곡물이 녹아 바위틈 사이로 흘려내려서

강물을 이루고 마침내 바다를 이루는

거인의 통찰 정신,

"

지금 당장 특별히 이룬 게 없더라도

물과 같은 생각근력이 갖추어져 있다면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지금 당장 많은 것을 이루었더라도

물과 같은 생각근력이 부족하면 손바닥에

담은 물처럼 순식간에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불행한 일은 항상 많이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생각하지 못해서 벌어진다.

일에서든, 삶에서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물(水)의 정신으로 행하면

불행을 멀리하고 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노자의 사유다.

봄에는 노란색의 꽃을 피우고,

8월에는 타원형의 작고 붉은 열매가 영그는

산수유도 그냥 보면 그저 그런 봄꽃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화려하고 찬란한 꾳이다.

Plato Won

Plato Won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