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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화할 수 있는 능력이 왜 중요한가
by
Plato Won
Apr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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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Won 作
'범주화'란 무엇이며
범주화할 수 있는 능력이 왜
중요할까?
"더 많은 행동 능력을 가진 동물들이
그만큼 많은 사물들을 인지하여 범주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범주화란 세상 만물을 유사성을 통해
이 묶음 저 묶음으로 구분하여
우리의 정신 활동과 언어활동을 가능케 하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분류 작업이다.
바꾸어 말하면, 범주화를 통해
세계가 비로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아메바 같은 하등 동물은
세계를 단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분류한다.
파리에게 벽과 문은 똑같은 장애물인 것이다.
하지만 머리나 발로 문을 밀치고 나갈 수 있는 개는
벽과 문을 구분해서 인지한다.
개에게는 벽과 문이 따로 범주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는 그냥 벽과
모나리자 그림이 걸려 있는 벽을 구분하지 못한다.
생각이 없는 개에게는 둘 다 그냥 벽일 뿐인 것이다.
이러한 범주화가 인간의 행동 차이도 만들어 낸다.
망치, 톱, 드릴, 통나무, 네 가지 물건을
밀림에서만 살았던 미개인은 분류하지 못해
이 물건들을 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반면 생각할 수 있는 지식인은 이 물건들을
'도구'와 '재료'로 분류해서 집을 짓을 수 있다.
범주화를 통해 세상은 비로소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런 범주화는 은유적 사고 과정인
생각열기를 통해 학습된다.
생각열기가 안 되면
그냥 벽과 모나리자 그림이 걸려 있는 벽을
한 묶음으로 취급하는 우(愚)를 범할 수 있다.
벽에 나갈 문이 있는데도 스스로 갇혀 어쩔 줄
몰라서 헤매는 파리의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생각열기가 되면 세상은
이전의 생각이 닫혀서 보았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되는 것이다.
생각열기만큼 보이는 세상이다.
사유하는 것은 있는 세상이고,
사유하지 못하는 세상은 없는 세상이다.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기회의 세상인 열린 세상에서 사는 것이고
,
대답만 잘하는 사람은
시키는 일만 할 수 있는
폐쇄된 세상에서 사는
것이다.
생각이 열려야 세상이 열리는
시대다
.
익숙한 이곳을 박차고
낯선 저곳으로 나가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그러려면 닫힌 생각을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
생각열기는 인문고전을 추상화로 치환시켜
사유와 질문을 자극하는 생각열기 독서로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인문고전은
읽을
때마다 새롭고
추상화는 볼 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평생을 곁에 두고 곱씹어야
제맛인 것이 인문고전과 추상화다.
범주화를 통해 세상은 비로소
현실화되고
생각이 열리야
세상이 열리는 시대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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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행동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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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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