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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치열한 토론의 강을 건넜을 때 모습을 드러낸다
by
Plato Won
Aug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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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lato Won,2024/12/16일 동백꽃이 벌써 피었다
악마의 대변인과 천사가 무게추인 천칭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토론을 펼치는 모습,토론의 중요성을 추상화로 스케치한 그림
무게추 천칭을 중심으로 왼편의 붉은 악마와 오른편의 진리의 천사가 치열한 논쟁과 토론을 하고 있다.검은 선들과 면은 논쟁의 창과 방패로 치열한 논쟁을 표현하고 있다.
"비록 자기 생각이 옳다 하더라도
충분히, 자주, 기탄없이 토론을 벌이지 않을 경우
,
그것은
살아 있는 진리가 아니라
죽은 독단이 되고 만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자
유의
중요성과 한계를
논
한 인문고전으로 특히
사상의 자유는
충
분한 토론
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 무엇을 주장하고 믿든지 간에
적어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자기 의견을 갖는 것은
인류의 지성과 판단력 개발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는
서로 반대되는 두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다음
진리를 찾아야 한다
는
것이
밀의 <자유론> 내용이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
도
자기 문제에 대해 아는 것만큼이나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이해하는 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상대방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별로 없다면 그는 어느 쪽 의견도 선호할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된다.
이때 그가 취할 합리적 입장은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권위에 이끌리거나
기분 내키는 대로 선택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심각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잘 모를 수도 있
다
.
따라서 팽팽하게 대립되는 두 주장 가운데서
왜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긴다
.
그래서 대립되는 두 주장에
똑 같이 귀 기울이고, 각각의 논거를 편견 없이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토론은 필수적이다.
"진리는 치열한 토론의 강을
건넜을 때 비로소 그 모습을 나타내며,
토론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진리는
진리가 아니라 편견일 뿐이다.
"
인류의 발전을 위해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
장한
공리주의 철학자
밀
은
논증과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철학자다.
"진리는 악마의 대변인과도
논증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논증을 극복해야만 확고한 믿음으로 자리 잡을 수 있
다
."
다만, 밀은 토론이라도
감정
을 자극하거나 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거나,
주제를 벗어나 말꼬투리 잡는 트집,
상대의 주장을 비난. 비방하는 태도는 토론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는 사상의 자유를 훼방 놓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진리는 치열한 토론의 강을
건넜을 때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
Plato Won
세상이 궁금해서 내년 꽃망울을 미리 피운 12월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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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주장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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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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