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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통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시린 기쁨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Plato Won 作,MTB로 산을 오르는 것은 고통이다.그러나 그 고통은 시린 기쁨이다.좋은 글도 이와 같다.


담백한 글은 아름다워도

그 산고는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고통

아름다움을 더하니,


그 고통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시린 기쁨인 것이 된다.


MTB로 산을

오르는 것은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즐거워서 행하는 것이니

시린 기쁨 것이다.


인생에서 목표를 정하고

산을 오르는 것은 고통이다.


이유도 모르고 오르면

그 고통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고문인 것이,


스스로 이유를 만들어 오르면

그 고통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시린 기쁨이다.


아름다운 글도 그렇다.


아름다운 글은 고통스러운

산고를 겪지만 시린 기쁨을

선사한다.


인생도 그렇다.


목표가 정해지면

고통스러운 산고를 겪지만

그 과정 전체가

시린 기쁨인 것이다.


힘들이지 않은 기쁨은

별 흥미가 없고,

시린 기쁨이 희를 더한다.


글이든, MTB든, 인생이든,

그 무엇이든 그렇고 그런 것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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