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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Oct 18. 2024

마르크스 철학과 변증법적 유물론의 세계관

Photo by Plato Won,노란단풍으로 물든 계수나무,향이 좋다.

우선 '마르크스 자본론'하면 공산주의 창시한

이론서로 해석되어 왔다. 그런 마르크스 철학을

이 시대에 왜 소환해서 읽어야 한단 말인가?


온통 신 중심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르네상스를 거치며 근대에 들어와서는

이성 중심 계몽사상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너무나 이성적이었던 나머지, 세상을 자본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라보서 자본주의 탄생했다.


자본주의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모든 판단기준을 돈이 되는지 아닌지로 구분하고 경계 짓는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


그렇게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필두로

고전 경제학이 탄생했고 자본주의는 급속히 세상을

파고들었으며  이에 따르는 문제점도 대두되기 시작한다.


마르크스철학은 마르크스의 세계관, 즉 마르크스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식을 말한다.


자본(돈) 중심의 철학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어떻게 세상을 보는 것이 '올바른'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는 저서가 마르크스<자본론>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헤겔의 변증법적 세계관을

받아들여, 변증법적 유물론 관점에서 전개되었다.


'헤겔의 변증법적 세계관'이란 세상을 고정불변의

것이 아닌,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사상으로, 그  변화의 원인을 내부의 모순에서 찾았던

철학이다.


세상은 고정불변으로 어떤 변하지 않는 틀을 설정하고

그것에 맞춰 세상을 파악하려는 것이 형이상학적

세계관이다. 이런 식으로 어떤 틀을 정해놓고 세상을

보는 세계관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퍼져 있다.


선과 악, 삶과 죽음, 좋은 것과 싫은 것 등을  딱

나누어서 사고하는 것이  일종의 형이상학적 세계관이다.


헤겔은 이에 대한 반론으로 생명체가 진회하는 것,

인류의 역사 발전해 나가는 것, 씨앗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더 많은 씨앗을 만들어내는 것 등 다양한

변화 발전의 현상을 꿰뚫는 원인이 뭘까를 고민한다

그 원인을 '모순'으로 바라봤던 철학자다.


그 모순을 바로잡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절대정신

같은 관념이라고 본 사상 '헤겔의 변증법적 관념론'이다.


헤겔의 철학을 추종했던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수용하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추상적인 관념에

있지 않고 구체성을 띤 물질 있다고 본 것이다.

이것이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이고,

그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집필한

 '자본론'이다.


중세 봉건적 질서에서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

과학기술과 상업이 발전하면서 탄생한 자본가 계급들과 충돌했다.


지주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데 자본가들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 두 계급이 충돌해서 투쟁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에서 프랑스혁명이 일어났다.


결국은 봉건사회가 무너지며 세상은 계몽시대를 거쳐 자본주의 사회로 급속히 이동하게 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변증법), 변화의 원인은 지주와 신흥 자본가의 갈등관계이고 (모순) ,

갈등의 원인은 이익 배분이며(유물론), 

투쟁과정을 통해 자본주의가 탄생했던 것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바로 이런

'변증법적 유물론'에 맞춰져서 기술되었다.


유물론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가진 의식을

우리 외부의 사물이나 현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의식이 맞는지

틀린 지도 그 의식의 근원인 외부의 사물이나 현상을

근거로 알아봐야 한다.


관념론의 입장에서는 정신이 물질에 우선한다고

보기 때문에 물질의 근원인 정신을 탐구해야 하지만, 유물론적 관점에서는 외부의 대상과 어떻게든 상호작용하는 '실천'을 도해서 증해 보아야

그것이 진리인지 간파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들이 모여사 사회에서는 진리를

검증하는 데는 역시 실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것이 마르크스의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

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변증법적 유물론은 실천에 있다.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탄생한 자본주의 사회는

신흥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의 필연적 대립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 내부의 갈등이 종국에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또 다른 세상인 공산주의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본 마르크스는 실제로 공산당

에 가입해서 이 세상을 바꾸고자 행동했던 행동

철학자였다.


그의 사상은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자본주의 사회가 가진 갈등과 모순을 재해석해

수정자본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길잡이로 생명력을 지닌다.


Plato Won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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