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번개 몇 개

by Plato Won
단풍은 가을스러워야 하고,교육은 교육다워야 한다.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詩의 일부다.


그렇다.


대추 한 알이 붉게 물드는 데도

저렇게 많은 태풍과 천둥과 벼락과 번개를 맞닥뜨리는데,

하물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영혼을 지혜로 붉게 물들이는 일이

쉬이 이루어질 리가 있겠는가?


지앤비패럴랙스의 상징색이

붉은 이유는

그런 모진 시련과 풍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교육의 목적은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붉게 물들이는 것이어야 한다.


태풍 몇십 개, 천둥 몇십 개,

벼락 몇십 개, 번개 몇십 개를 뚫고서라도.


Plato Won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