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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툭 드러나는 상징, 기표
by
Plato Won
Nov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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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lato Won
글쓰기란
그저 내면의 정취와 심상을
불현듯 툭 드러내는 한 조각
도구일 뿐이고,
사색 또한 그와 결이 다르지
않은 또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하나
, 이 두 도구의 근원인
'감흥과 여운'은 오랜 세월을 두고 고요히 주위를 돌고
돌
아
자신을 정의하는 첫 번째
기표가 된다.
기표란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로써, 의미를
전달하는 외적 형식을 이르는 말이다.
언어학자 소쉬르의
기호 이론에서 따온 말이다.
내면에 소리 없이 흐르는
감흥과 여운을 외적 형식으로 드러내는 것이
'글쓰기와 사색'이다.
'글쓰기와 사색'
은
자신을 정의하는 두 번째 기표다.
내면의
'감흥과 여운
'
을
외면의 '글쓰기와 사색'으로
잘 표현해 낼 때 기표는
적절히 완성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렇게 적절히 완성된 기표를
몇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백자달항아리의 심성으로
~ 일곱 색깔 무지개 중 붉음을 선호하고
,
~ 새벽이면 낙서하듯 끄적이며 글을 쓰고
,
~ 쓴 글을 틈틈이 곱씹으며
사
색을
하고
~스스로 그러한
모습, 자연과
여명을 특히 좋아하고
,
~ 현란한 세상에 현묘한 답을 찾기 위
해
사유하고
,
~적당한 짐을 지고 미래를 향
해
걸으며 질문하는 사람
자신을 정의하는
사진 몇 장,
나는 그렇고 그런 기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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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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