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두울 때와 가장 붉을 때는 한 끗 차이

Photo by Plato Won

호랑이는 사자와

달리 혼자 사냥한다.

미세한 소리와 냄새, 작은

기척까지 모조리 꿰뚫고 있다가 단번에 먹잇감을 낚아챈다.

기회를 포착할 때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취합해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탄생하는 빅 비즈니스 모델은

역사상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미세한 흐름을 꿰뚫고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에 왔을 때 단번에 덮쳐야 한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지만, 그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새벽하늘은 가장 붉게 타오른다.

기회의 출현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가장 암울할 때와

가장 붉을 때는 시간적으로

한 끗 차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도 한 끗 차이다.

누구나 동틀 때를 기다릴 순

있으나 동트는 바로 그 위치에서,

원하는 그 찰나를 포착하려면

담으려는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그 순간을

놓치기 십상이고, 후회하고 다음날을 기다리면 날씨의 변화로

원하는 그 모습으로는 동트는 순간을 포착할 수 없다.

기회를 포착하는 데는

사자의 습성보다는 호랑이의

기습이 유리하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