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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
by
Plato Won
Dec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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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lato Won
태양, 달, 지구가 나란히
배열될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개기일식이라
한다.
개기일식(皆旣日蝕)
다 개, 이미 기, 날 일, 좀먹을 식
달이 태양을 야금야금 좀먹듯 가려서 다 가린다는 의미다.
부분일식은 일부만 가리는 현상이고
,
금환일식은
쇠
금(金) 고리 환(環) 자를 써서 달이 태양
안으로 속 들어가서 태양이 금가락지처럼 둥근 띠만 보이는 현상이다.
지구와 달,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고 조금씩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기 때문이다.
개기일식 때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태양. 달, 지구가 일렬로
정열이 된다고 해도
달 크기보다 400배나 더 큰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진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우연히도 정말 우연히도
지구가 태양 주위를 타원 모양의 공전 주기 중에 태양까지의 거리가 지구와 달까지의 거리와 비교해서
400배
만큼 떨어지는 시점이 있기 때문
이
다.
우연히도 정말 우연히도
달
과 태양의 크기가 400배 차이나는 만큼,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지구와 달의 거리보다 400배
멀기 때문에 지구에서만이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태양계에서 행성을 도는
달의 개수가 145개에서 167개 정도라고 하는데 지구에서만이
유일하게 개기일식이 관측 가능하다는 사실,
우연치고는 대단한 우연이다.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태양과 달이 크기가 비슷한 이유도
크기와 거리의 비례가 400배로
일치하기 때문
이
다.
달이 우리와 태양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달을 친근하게 대하고 궁금증이 발동해서 달에 토끼가 방아를 찧는다는 상상도 하는 것이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 가려 보이지 않는 법이다.
가까이 있어야 이것저것
궁금증도 발동
해
서 자주 말을
걸고 더 친근해진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가까이 지내며 자주 생각하고 소통해야 더 친근해진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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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태양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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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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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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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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