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강물 줄기는 어디서부터 흘러왔을까?

Photo by Plato Won

저 강물 줄기는

어디서부터 흘러 왔을까?

바다에서 왔다.

넓은 바다가 없으면 강물도 없다.

강물이 모여

바다가 완성된 것이 아니다.

넓고 깊은 바다에서

태양이 그 바닷물을 증발시켜

구름 떼로 몰고 다니다 산을 넘고 골짜기를 지나 물을 뿌려 강물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바닷물은 태초부터

우주에 날아다니던 유성물질이 지구로 수천만 년 동안 날아와 형성된 것이다.

우리가 먹는 물 한 모금도

수십 억년의 나이를 가진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 그 근원에 이르게 된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을 있게 한 근본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그 일의 본질도

꿰뚫어 볼 수 있다.

인간은 산정상에 올라

굽이치는 강물을 보고 바다를

내려다보고 경탄하지만

정작 그 둘의 관계를 사유하고

경탄할 줄은 모른다.

세상의 근원을 파고들면

경탄할 일들 천지다.

모든 일은 그 근원을 파고들면

경탄할 만한 비밀들이 늘려있고

그 비밀을 풀면 위대한 혁신이

된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