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그것은 모난 돌일까? 동그라미일까?
by
Plato Won
Dec 30. 2024
아래로
Photo by Plato Won
때론 누군가를 만나
울퉁불퉁한 길을 걷게 되고
그러다 뜻하지 않게 누군가를
다시 만나 위로를 받고
위로를 준다.
마침내 모서리가 하나 둘
깎이고 그렇게 둥글둥글
재미난 길을
걷
는다.
나에게 너는, 너에게 나는
모난 돌이 아니라 둥글둥글 동그라미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아와
황혼이 저문 후에야 날갯짓을 한다.
그래서 인간이 그리는 무늬는
매번 흥미롭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동그라미일까? 모난 돌일까?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그 무엇이든 다 자기 하기에
따라 상대는 모난 돌이 되었다,
동그라미가 되었다 한다.
Plato Won
keyword
동그라미
미네르바
부엉이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구독자
901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위험은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대비하는 것이다
이기적 인간의 오만, 우생학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