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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과 종교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철학은 논증의 대상이고,

과학은 검증의 대상이며,

종교는 믿음의 대상이다.”


중세 스콜라 철학은 신학을 뛰어넘어 중세 지식인들의 사유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근대 철학과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스콜라 철학의 목표는

중세 사람들이 진리라고 믿었던 기독교 신앙에 철학을 더해 이성적인 근거를 부여하는 것이었지요.


스콜라 철학의 대표적인 방법론인 비판적인 논증 과정은 과학적 사고가 열릴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노트에 성경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했을 정도로 신학 연구에 진심이었던 뉴턴, 그리고 신앙과 과학적 신념 사이의 갈등을 겪으면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던 다윈.


그들은 위대한 과학적 발견 속에서도 종교를 배척하지 않는 길을 택합니다.


과학과 종교에 대한 관점은

세 분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제거론,


둘은 서로 다른

영역이라는 분리론,


둘을 융합해야 한다는

조화론이 그것입니다.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며 종교는 과학적 사고를 방해하는 요인'이라 주장한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과학과 종교가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다고 본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리처드 도킨스와 대척점에

있었던 스티븐 제이 굴드,


과학이 자연 세계의 법칙을 설명한다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철학적 질문은 종교가 답할 수 있다고 본 세계적 유전자

프란시스 콜린스가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과학과 종교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열린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로운 진리의 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과학이든, 철학이든,종교든,

자신이 하는 일이든,

그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한낱 공허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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