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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폭력보다 더 무서운 언어적 폭력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말이 말이 되려면

말다운 말을 해야 한다.


상대를 무시하고 비아냥거리며 조롱 섞인 말은 상대의 허파를 찔러 심한 증오심을 발산시킨다.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느니

차리리 침묵하는 것이 낫다.


밀은 자유론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심각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잘 모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 모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측면이 알고 보면 같은 내용을 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팽팽하게 대립되는

두 주장 가운데서 왜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되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대립되는 두 주장에

똑같이 귀를 기울이고 각각의 논거를 편견 없이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밀은 자유론에서 말하고 있다.


조롱, 비아냥으로

상대를 시하는 말은

진리가 치열한 토론의 강을

건너지 못하도록 억압하는

폭력이 된다.


토론의 강을 건널 때

물리적 폭력보다 언어적 폭력이

더 위험한 법이다.


언어적 폭력은 결국 그 폭력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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