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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은 새로운 세상으로, 타인의 시선은 감옥으로

by Plato Won
Photo by M.K.Han,라오스 방비엥,하늘을 나는 풍선 자전거


'평판'과 '타인의 시선'은

같은 말인가? 다른가?


"타인의 시선은 고통이다."

철학자 사르트르의 말이다.


"평판은 최고의 소개장이다."

탈무드에 가르침이다.


탈무드에서는 평판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사르트르는 '타인의 시선에

갇히면 감옥'이라고 정반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란 것인가? 신경 써서 관리하란 것인가?


'평판'은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평가다.

그래서 평판은 힘이 세다.


그 사람들이 내가 그런 사람

이라고 평가하면 나는 그런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내가 평가하는 나와

나를 아는 사람이 평가하는

나는 다를 수 있다.


이럴 경우, 그 차이가 왜 생겨나는지, 원인을 체크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평판은 꾸민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평소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 자세가

평판을 좋게 만든다.


반면, 타인의 시선은

세상의 평균적 잣대다.


세상의 평균적 잣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은 자신의 개성을 버리는 것으로, 이것은 나의 삶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은 감옥인 것이다.


평판은 내가 모르는 나를 일깨워주고, 타인의 시선에

갇히면 나도 모르는 타인으로

살게 된다.


좋은 평판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인도하고,


타인의 시선은

창살 없는 감옥으로

나를 몰아넣는다.


Plato.Won


Photo by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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