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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상의 양대 산맥,공자와 노자

1-6, 노자와 장자 지식쌓기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공자와 노자는 동양 사상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사상은 세상을 대하는 관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혼란한 시대를 ‘나아가야 할 때’라 본 공자는 정치적 이상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자는 구성원들이 옛 성현들의 말을 모범으로 삼아, 예에 바탕을 둔 신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게 함으로써 현실을 개혁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한 시대를 ‘물러나야 할 때’라 판단하여 은둔을 택한 노자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경전 속 ‘죽은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자연의 운행 법칙인 ‘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진정한 도란 말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 여긴 노자는 ‘무위’, 즉 행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적극적 행함이라 주장했습니다.


윤리와 실용을 강조한 유교는 주류 정치사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에 ‘도와 덕’의 관계를 통해 자연의 질서를 강조한 도가는 역사의 전면에 부각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유교와 도가는 씨실과 날실처럼 긴밀하게 엮여 사회를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도가는 참된 지식인의 역할을 고민하던 학자들에게 현실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고, 고단한 삶에 지쳐 있던 민중에게 위안을 주었습니다.


사회가 혼란을 겪을 때마다 유교의 빈틈을 메워 주는 대안 역할을 수행한 것입니다.


유교와 함께 동아시아 역사에 깊이 스며들어 문화로 뿌리내린 도가.

민간의 풍습과 신앙뿐만 아니라 예술과 학문에 이르기까지 도가의 광범위한 영향은 지금까지도 우리 삶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예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공자는 하나에 하나를 더하는 덧셈 철학을, 노자는 둘에서 하나를 빼내는 뺄셈 철학을 선호한다.


항상 만족을 못하고 결핍에 주눅 든 세상사람들에게 공자의 덧셈 철학이

훅 다가오지만,


있는 것도 덜어내는 빈자의 뺄셈 철학에서 전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측면에서 후자를 지지한다.

미니멀리즘 시대 아닌가.


Simple is the best.

Minimalism is the best life.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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