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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날개와 자녀 경제 교육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개나리

"부채는 아주 위험한 것이다."


부자들이 자기들만의 리그를

지키기 위해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부채는 아주 위험한 것이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자신들은 그 위험한 부채를 시의적절

하게 이용해서 부를 지속적으로 쌓아

왔다.


그러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가 미로의 크레타섬을 탈출하기 위해 새의 깃털을 모아 실로 엮고 밀랍을 발라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아오르다 떨어져 죽은 것처럼 부채는 아주 위험하다고 겁을 준다.


"너무 높이 날면 태양에 가까워

밀랍이 녹아 떨어져 죽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물기에 의해 날개가 무거워져 떨어져 죽는다."


이카루스가 떨어진 이유는 단 하나,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 과신하면 불타 죽고, 너무

조심하면 떨어져 죽는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부채도 너무 과신하면

그나마 가진 재산도 불타 없어지고,

너무 조심하면 미로를 탈출할 수 없다.


경제 교육에서 부채를 터부시 하면

불평등을 더 심화시는 결과를 초래한다.


화폐는 한국은행의 부채이고,

예금은 은행의 부채다. 우리는 그

부채를 차용해 장사도 하고, 집도

사고, 사업도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부채는

시의적절하게 잘 활용해야 하는 필수품이지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과소비를 위해 부채를 일으키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 미래의 문을 열기 위해

시의적절하게 부채를 일으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


미궁의 크레타섬을 탈출하려면 이카루스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야 하듯, 범한 사람이 미래 문을 열려면 시의적절하게 부채를 일으켜야 비상할 수 있다.


부채는 무조건 위험하다고

어릴 때부터 세뇌교육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올바른 경제적 판단을

할 수 있겠는가?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은 필수이고,

제대로 시켜야 하는 주체는 로 부모들이다.


부모가 자녀들을 세상만사

'Zero Risk'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키우면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가라고 등 떠미는 것과 같다.


변화의 시대에 어떤 시도도, 도전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부모의 경제 무지식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전이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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