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어렵고 복잡하며,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
Photo by T.S.Nam,여수 바다 전경
렘브란트 <갈릴리 호수의 폭풍 >
Photo by M.G.Han,전주천 삼매경
네덜란드에 렘브란트가 있다면
여수에는 감각적인 내 친구가 있다.
램브란트의 갈릴리 호수가
폭풍에 휘말렸다면 내 친구가 마주한
여수 앞바다는 평온한 노을 풍경을
품었다.
바다는 어렵고 복잡하며,
누구도 완벽히 통제할 수 없다.
인생 바다도 그렇다.
그 겸허한 인식이야말로,
풍량을 마주쳤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다.
성난 파도도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듯, 수시로 잔파도가
일렁이는 인생 바다도 때가 되면 평온해진다.
힘든 MTB 산행길에 친구에게서
날아온 사진 한 장,
그 위에 사유의 물방울을 적셔본다.
폭풍에 휩싸인 갈릴리 호수도,
평온한 여수 앞바다도 졸졸졸 잡념이 사라진 전주천의 맑은 물줄기에서 시작되었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