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Plato Won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네?"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무심코 내뱉은 이 말,
무얼 마실지 결정이 안 되었을 때,
생각이 딴세상으로 허공을 맴돌 때
나오는 말이다.
하기야 뜨거운 물에 원두를 내려서
아이스를 넣었으니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이긴 하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간다.
그 뜨거웠던 여름에는 꽃을 피우지
않던 배롱나무가 가을이 고개를 내미니 뒤늦게 꽃망울을 터트린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