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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Feb 02. 2020

베르길리우스의 로마 역사 대 서사시, 아이네이스

불타는 트로이에서 달아나는 아이네이아스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는 아이네이아스의 노래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로마의 시조로 추앙받는 아이네이아스의 일대기를

소재로 쓴 장편 대 서사시다.

자신을 후원한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에게서

서사시를 써 보라는 격려를 받고 11년 간 집필한

아이네이스는 로마 건국을 기리는 서사시다.


작품을 쓰기 위해 베르길리우스가 그리스로

역사탐방  여행을 갔다 갑자기 열병에  걸려 죽기 전,

자신의 작품을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아우구스투스가  작품을 불태우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 초안이 남았다.

베르길리우스는 이 서사시를 통해

로마의 역사와 그 지배자를 찬영하고 기릴 목적

이었다.


그런데 당시 로마 황제 아우구스쿠스를 주인공으로

하자니 우스꽝스러운 서사시가 될 것을 우려해

아이네이아스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아이네이스는 베르길리우스가 당시

설화와 전설들을 채집해 탄생한 작품으로

위대한 그리스적 전통과 로마의 기원을

연결시켰다.


호메로스에서는 묘사되지 않았던  트로이

함락을 묘사해 작품의 몰입도와 신뢰감을

높였다.

아이네이스는 라틴어로 쓰인 서사시 중

가장 완성도가 높으며 후대에 강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고 교과서로 사용됨은 물론

고난과 역경을 꿋꿋이 이겨내는 가치를

아이네이아스를 통해 그려내므로 당시

해소되고 필사되었다.


그리스 신화가 트로이아 전쟁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아이네이스는 트로이아 전쟁 이후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고대문학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내 인생 최전성기에 문득 뒤를 돌아다보니

어두운 숲 속을 헤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고 한탄한 단테를 천국으로 인도한 베르길리우스,


그의 작품 아이네아스를 통해

로마의 건국 신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재미도 솔솔 할 듯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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