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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Feb 21. 2020

실리콘밸리의 탄생 이면에는?

이 수석을 보고 있자면 그윽하고 고요하고 풍요롭고 부드럽다.滿月


18세기 영국 지도층에서는 자제들의 견문을

쌓아주고자 최고의 지성들과 자녀들이 함께하는

여행을 보냈는, 이를 Grand Tour라고 했다.


이 그랜드 투어는 19세기 미국으로 건너가

유행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스탠퍼드는

아들  스탠퍼드와 그랜드 투어를 나섰다 아들이

급사하는 일을 당하고 아들을 기리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인근 1000만 평이나 되는 말 목장에

대학을 세운다. 이곳이 바로 실리콘밸리의 산실

스탠퍼드 대학이다.


하지만 초기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생들은 주변에

변변한 산업이 없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청년

실업이 누적되고 있었다. 고민하던 대학은 이 문제를

타개하고자 교수들에게 창업을 독려한다.


이렇게 하여 탄생된 회사가 휴렛패커드,

이를 시작으로 인텔이 들어서고 이후 노벨상 수상자 쇼클리가 가세하여 스탠퍼드는 산학 연구 단지로

변신하며 오늘날의  실리콘밸리 모습을 갖춘다.

이후 애플, 구글, 페이스북을 탄생시키는

혁신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18세 당시에는 최고의 지성들이 상하, 계층 구분 없이 소통했고 그 소통으로 기능공 와튼이 대학교수와

어울리며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한편,  영국 그래스고 대학 도덕철학 교수였던

애담 스미스는 귀족 자제의 그랜드 투어를

하며 국부론의 기초를 닦았다.

드디어 시장경제의 기초 국부론이

탄생하고 자본주의는 시작된다.


1776년 3월 동시에 영국에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가

탄생하며 비로소 서양은 동양을 넘어서게 되었다.


그 혁신적 사건의 뒤에는 그랜드 투어라는

지적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었으며 그랜드 투어는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를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18세기 영국 귀족들에게 자녀 교육의 핵심은

 여행이었다. 이 여행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모험심을

훈련시켜 혁신적 지식인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혁신은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과 모험심을 가지고

거닐며 사유하고 질문할 때 탄생한다는 것이

역사적 기록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를 거닐 소(逍),

소요학파라고 하지 않던가?


여행이나 독서나 다 미지의 세계를 지적 호기심으로

탐험하는 그랜드 투어이다. 그 그랜드 투어에

사유하고 질문하기가 보태어진다면 또 다른

실리콘밸리가 탄생될 것이 자명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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