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앙큼대마왕 Jun 10. 2020

다양한 베트남 쌀국수처럼  다채로운 베트남





한국에서 많이들 알고 계시고 좋아하시는 베트남 쌀국수는 Pho (퍼어)라고 하는 얇은 면발의 쌀국수입니다. 본래 Pho는 넓적한 면발인데 제조의 어려움 때문에 넓적한 면발보다는 우리의 소면 정도 굵기를 많이 먹습니다. 소고기 육수에 한 젓가락 와락 집어넣어도 부담 없이 먹게 됩니다.




그리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하면서 먹었던 Bun Cha (분 짜)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지요. 베트남 쌀국수 하면 뜨거운 국물과 함께 후루룩 먹는 국수만 알고 있다가 시큼달짝찌근한 소스에 숯불에 구운 고기와 스프링롤을 함께 먹는 Bun Cha에 많은 관심들을 갖었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숯불에 구운 삼겹살 (또는 돼지 뒷다리살)과 고기 완자 구이는 한국 사람 입맛에 딱 맞는 음식입니다. 게다가 쌀국수를 상추에 싸 먹기도 하다니! 베트남도 우리와 같은 쌈 문화였다니!


이미지 출처 : Vanh Khuyen Le 님의 페이스 북 페이지


한국에서 다낭으로 여행들을 많이 가시면서 베트남 중부 지방의 대표적인 쌀국수 Bun Bo를 아시는 분들이 꽤나 생기셨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Bun Bo 만드는 방법도 꽤 많더라고요. Bun Bo는 베트남 중부 지방의 도시 Hue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전주비빔밥,  전주 콩나물국밥처럼 Bun Bo Hue라고 많이 부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pupswithchopsticks.com/bun-bo-hue/, 분보 레시피가 있어요~


여느 쌀국수들과 다르게  Bun Bo는 우동 면발처럼 통통하면서 쫄깃하고 레몬그라스와 함께 소 사태, 다릿살, 꼬리뼈, 소 족발 등을 넣고 새우 젓갈을 넣고 고추 양념을 듬뿍 넣어 만들 것이라 얼큰합니다. 어느 유투버의 말 마따라 Bun Bo는 '해장 대마왕'입니다.

 중부 지방은 한여름에 특히나 더운 지역인데 왜 이 지역에서 이렇게 얼큰한 쌀국수를 먹게 되었는지는 정설은 없습니다. 오리지널 Bun Bo는 소 뼈를 우려내는 냄새 때문에 고린내가 나서 처음에는 접근하기 어려운데 한 숟갈 입 안에 넣는 순간 '이건 한국 사람이 좋아할 맛이다'라고 바로 느끼 실수 있습니다. Bun Bo는 다른 쌀국수와 다르게 떫떠름한 바나나 꽃 봉오리를 썰어서 먹는데 이 Bun Bo를 먹을 때 그렇게 잘 어울립니다.


이 외에도 Bun Moc, Hu Tieu, Bun Thit Nuong 등등 다양하게 맛있는 쌀국수 종류가 아주 아주 많습니다. 다양한 쌀국수 종류만큼이나 베트남의 모습은 각기 각색입니다.


어느 한 편에서 말하는 베트남의 모습도 베트남이고 전혀 다른 모습에 대해서 말하는 베트남의 모습도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을 바라볼 때 어느 한쪽의 모습만 바라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베트남시장인가

서점에서도 앙큼대마왕의 글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89430481&orderClick=LAG&Kc=


작가의 이전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구매하고 면허증 등록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