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커머스 Tiki와 Sendo
합병의 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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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커머스 2위 (기준에 따라 3위) Tiki와 4위 Sendo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연초부터 들려오더니 결국 Big Deal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tintapchi.com/aeupdate-vsmart-lux-lo-dien-tiki-va-sendo-sat-nhap-thanh-ti-do/많이들 인수 주체를 헛갈려하는데 베트남 1위 ICT 기업인 FPT가 최대주주인 4위 Sendo가 3위 Tiki를 인수한다. Tiki의 최대주주는 가입자 1억의 베트남 국민 메신저 Zalo의 VINA Games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중국의 진둥 JD라는 말은 공공연하게 들린다.
독일의 투자회사 Rockets가 아세안 6개국에 설립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던 LAZADA는 알리바바가 인수했고, 싱가포르 회사가 최대 주주로만 알고 있는 Shopee의 최대 주주는 중국의 텐센트이다. 중국 자본들이 베트남 이커머스를 좌지우지하던 판에서 베트남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합병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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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아세안에서 가장 빨리 왕성하고 발전된 형태의 이커머스 시장을 형성하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바코드를 찍는 POS 단말기 없이 현금을 주고받는 재래식 거래가 90% 이상이었던 베트남 유통 시장에서 제대로 세금이 걷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국처럼 카드결제는 미미하지만 모든 상거래가 기록에 남는 전자상거래는 베트남 유통 시장의 크나큰 혁명이었다. 베트남 정부는 이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끝나는 다음 월요일을 ‘Cyber Monday’로 지정하고 이날 하루 모든 온라인 주문의 배송비를 무료화 해버렸다.
내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유연한 베트남 공산당 정부를 통제와 억압의 상징인 중국 공산과 비교하면 안 된다.
3.
베트남 이커머스 매출의 상당 부분은 보따리 매출, 즉 밀수 시장이다. 오픈 마켓 매출의 90% 이상은 밀수 제품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단계별 플랜을 준비해왔다. 바로 밀수품 단속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cosinkorea.com/mobile/article.html?no=31237베트남 이커머스 업체인 Tiki는 몇 년 전부터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품을 팔 수 없게 했다. 어마어마한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출혈 경쟁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밀수 제품을 포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금 이슈도 있고, 미국, EU와의 무역 관련된 의미도 있고. 3,4위 업체의 합병된 이슈도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름 큰 그림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자세한 이유는 여기에 쓰지 않겠으니 궁금하면 정식으로 상담받으러 오세요~ 메시지로 물어보지 마시고!
4.
자~~ 작년 중순부터 내가 이야기해왔지만 조만간 대대적인 밀수 단속이 예고된다.
사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3월부터 벌써 이루어졌을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경색된 경제를 위해서 보따리장수들의 활동을 우선 놔둘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불법으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물건을 가지고 들어오는 수많은 베트남인과 한국인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화장품 시장으로만 따지면 정식으로 통관 수입된 물량만큼이나 보따리로 들어온 물건들이 많다. (그래서 베트남에 대해 이야기할 때 ‘통계 자료’로만 이야기하면 엉터리 분석이 될 수밖에 없다)
기나긴 글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베트남에서 물건 파실 때 이제는 세금 내고 정식으로 물건을 파셔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 베트남 Top 3 이커머스 2019년 성적표
1) Tiki : 540억원 적자
2) Shopee : 545억 적자
3) Lazada : 538억 적자
참고로
* 2018년 Tiki 325억 적자
* Lazada 2016 ~ 2019년 4년간 3,102억 적자
#왜베트남시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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